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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부산> 이상기온의 부산.

 

 

서울행 KTX를 타기 전에 부산 남포동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부평족발골목을 지나 광복로 패션거리를 지나오며 부산의 명소, 국제시장으로서의 면모를 확인했어용.

겨자향 강한 냉채족발을 좋아하시는 어머님이셨는데 더위 및 여러 요인으로 구입하긴 힘들겠습니다.

먹고, 보고, 살 것들이 가득하지만 간략하게 둘러보았는데 역주변에 많은 숙소들이 생겼으므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예약해서 방문하기 좋겠지만 오늘은 진짜 더웠어요~~~~

 

 

 

 

애정하는 용두산아~~~공원에 오를 생각은 하지않고, 그늘 아래를 찾으며 둘러보는 거리가 반짝입니다.

구제시장 깡통시장의 이야기는 간간히 남아 색다른 볼거리를 주며,

모든 제품들이 총망라되어 구석 구석 샵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는 국제시장은 돌고 돌아도

길찾기 어려운 남편과 길잡이 최고봉 아내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어요.

시간 및 역사와 부산의 삶이 녹아있는 매우 이색적인 관광지입니다.

 

 

 

 

물 건너온 제품들이 많아 해외여행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품, 제품들도 다양한 이 곳은 

문구류와 완구제품도 이색적인 것들이 많고 보수동 책방도 가까워서 학생들도 많이 보입니다.

더위에 탁월한 지하상가 미술의거리는 시원하고 친밀한 공방들도 있으며

드로잉 공간과 화장실도 있어 스케치 종이에 채색도 해보고 쉬어가기 좋네요.

 

 

 

 

화가와 작가들의 공방은 서양화, 한국화, 풍경화, 가죽.금속.염색.한지 공예 등으로 다양했고

풍부한 색상과 다양한 주제의 전시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신선했어요.

따뜻한 감성의 그림을 관람하고 무료엽서를 들었는데 임현주 작가님이 따스하게 맞아주시고

경주에서 열리는 전시정보도 전달해주시며 친밀하게 다가오셨습니다.

서울 신당 중앙시장의 지하예술공간, 신당창작아케이드와 매우 흡사한 느낌!!

 

 

 

 

이렇게 뜨거운 바람이 부부를 스쳐가는 가운데 역시 찾을 곳은 시원스런 카페~~

제주의 느낌을 닮은 유동커피 카페에서 송산동커피, 해운대커피로 시그니처 커피를 주문하고

시원스런 냉방을 즐기며 부부의 부산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만남, 이별, 아픔, 감동..예상할 수 없는 많은 일상속에서 견고해진 믿음이 있어요.

 

 

 

 

이재모 피자와 길거리분식 등 맛집이 넘쳐나므로 먹지 못해 아쉬운 가운데 둘러보기만 해요.

인정받는 맛집들의 간판과 입구도 사진에 담아보고, 우리밀 도넛은 소화가 잘 되겠지 싶어서 몇 개 구입했지요.

인산인해 이가네 떡볶이를 지나 가래떡과 모듬어묵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냉장 가방에 담습니다.

유명인이 다녀가 유명해진 어묵거리도 돌아보고 시식도 몇 개 잡쉈어요.

 

 

 

 

서울행 기차를 타기 전에 수많은 메뉴 중에서 선정한 이른 석식은 모듬 생선구이입니다.

자갈치시장을 지나쳐오며 두툼하게 구워진 다양한 생선들에게 이미 마음을 뺐겼던 터라,

부부는 내리쬐는 태양을 온 몸으로 맞으며 커다란 생선을 구경한 뒤 한월횟집 식당으로 이동했어요.

갈치, 가자미, 대구뽈살 등 5가지의 생선구이가 제공되는 중자와 매운탕, 반찬 등이 제공되어

알차고 신중하게 뼈 발라서 먹었습니다.

 

 

 

 

자갈치시장도 노량진수산시장처럼 회센터 건물이 크게 있고, 크루즈 운행 및 건어물과 반건조생선 등을 파는 도매시장,

식당가 등으로 잘 구분되어 정리돼 있답니다.

고래사 어묵 직매장도 있어서 들려보고,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양곱창거리도 지나왔어요.

건물 내에 1호에서 12호까지 나뉘어 자리하는 식당은 신비롭기도 했고, 대기하는 인원들도 재미있었습니다.

 

 

 

 

꼼장어, 돼지연탄구이, 횟집과 고래고기 식당 및 노점상도 즐비한 자갈치시장은 혼잡스럽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과 돌아보며 즐거워하는 관광객들의 생명력으로 가득합니다.

약대 출신의 경영인 김성오의 책으로 유명해진 육일약국도 발견했어요.

서울의 종로5가 보령약국처럼 마산의 육일약국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경영마인드로 유명합니다.

 

 

 

 

부산역으로 와서 시티버스를 보며 2층에 타면 정말 뜨겁겠다 예상하면서 9월에도 무더운 이상기온을 

선보이는 오늘의 하늘이 야속합니다.

출발시간까지 여유로우니 시원한 카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관광지로 유명해 서울사람들에겐 휴가의 로망을 지니게하는 이 곳을 자주 방문하는 행복한 나를 발견합니다.

남편과 손잡고 재방문할테니 별 탈없이 일상이 스쳐지나가며 희망과 힘을 얻기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