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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부산> 가족사랑의 부산.

 

 

아이들 등원, 남편 출근을 돕고 집안일을 마무리 한 뒤 정오에 서울역으로 나섭니다.

KTX로 부산 시댁에 가려고요.

더이상 명절 모임을 하지 않으나 병원 통원 치료 중이시며 생신도 있으신 셤니도 마주하고

어머님과 함께 하시느라 수고하시는 누님 가족과 대화 및 식사를 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느끼렵니다.

 

 

 

 

노숙자 및 확성기로 포교 중인 시끄러운 서울역 광장을 지나 서울역 문화284는 새로운 전시를 준비 중이고

자라 매장도 리뉴얼 중이라 아쉬웠는데 롯데마트 쪽으로 화이브 가이즈가 눈에  띄여 입장합니다.

줄 서면 입장해서 주문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여의도 현대에서도 못 먹었던 터라, 즐겨봐요.

 

내 햄버거의 내용물을 15가지의 토핑 중에서 지정하고 탄산음료 대신 밀크쉐이크의 내용물을 결정 후 결재 한 뒤, 

번호 호명하면 쉐이크와 햄버거 봉투를 받아서 테이블 잡아야하는데 남편이 땅콩을 가져와서 특별한 느낌을 받습니다.

미국에서 맛 본 남편은 이 곳만의 특징을 이야기해주는데 한국에서의 가격은 비쌌고

내가 정할 수 있는  내용물의 햄버거는 담백했으나 감튀는 눅눅했어요.

 

 

 

 

남편과 KTX승차하여 바로 꿀잠 들어 하차 할 때쯤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합니다.

관광객으로 가득한 부산역은 혼잡했고, 부산역 광장은 축제를 준비 중이었으며

깔끔해진 부산 지하철 1호선을 탔으나 야구경기 및 퇴근시간과 맞물려 혼잡했어요.

저렴하지만 시원한 하삼동커피 아아를 홀짝거리며 반갑게 맞아주시는 누님댁으로 갑니다.

 

 

 

 

공군인데 휴가 나온 첫 조카와 수업 마친 둘째 조카를 비롯해 누님 가족 모두와 만났어요.

깔끔하게 단장하고 막내 아들 부부를 맞아주시는 어머님의 미소도 행복해보입니다.

소담스러운 아파트 조경이 있어 병원에서 퇴원하신 어머님의 즐거운 산책길이 되어주는 길을 나섰고

남편은 조심스레 어머님의 휠체어를 끌어봅니다.

 

 

 

 

맛있고 저렴해서 좋았던 밀면은 더이상 그렇진 않지만 무더위의 입 맛없을 때 좋은 메뉴이니 선점.

뽀얀 사골육수를 주는 동래밀면에서 물밀면과 왕만두를 주문했어요.

바빠서 칼국수는 안되고, 손님이 오지도 않았는데 미리 분주한 아주머니와

운동 후 단체로 온 청년들의 호쾌함이 가득한 동래밀면 본점에서 부산사투리를 가득 들었습니다.

 

 

 

 

석식은 역시 고기.

단체가족도 여유있게 식사가능한 고기와집에서 3단콤보로 소생갈비, 소양념갈비, 돼지갈비가 제공되는

기와세트를 주문하고 여유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기본반찬에 핑크소금, 와사비, 홀그레인의 소스와 된장찌개가 제공되며 셀프바, 규모별 룸, 대형 어린이 놀이방도 

갖춘 부산 연산동 맛집으로 솥밥, 냉면으로 식사주문도 했네요.

친정언니가 금일봉 전해주셔서 그걸로 계산하고 감사의 인사 전했습니다.

 

 

 

 

신나게 수다를 떨고, 가족들 만의 특징을 이야기하며 공유하고, 웃고 떠들면서 잠들 시간입니다.

일본 여행에서 사오셨다는 유자사케로 하이볼을 만들어주시니 완전 개꿀잠!!

너무 더워서 놀랍기만 했던 9월의 이상 기후속에서 식사 후,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즐기신다는 어머님께 애정 아크 냉동고에 가득 넣어드리고, 조카들 용돈도 줍니다.

막내아들과 며느리 손을 잡고 웃으며 좋아하시는 시어머님의 건강와 평안한 일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아주버님과 누님께 감사함과 존경을 표하는 짧은 일박이일의 방문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