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취향을 고스란히 담은 집으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요래조래 걱정 많을 연말모임에 선뜻 홈초대를 해주신 친구에게 감사하며
싸늘해진다는 주말이지만 정오에 만나기로 합니다.
먼저 만난 삼인방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음식을 사고 친구집으로 고고고~~~
따뜻하고 환한 햇살이 가득하며 식물 및 인형, 귀염식기 등 그녀의 분위기 물씬 담긴 하우스랍니다.
'미리 준비하지 마란말이야'~~~~이야기를 했건만 꼼꼼히 모임을 위한 준비를 하신 내 친구는
다 함께 앉아 먹고 수다를 떨 수 있는 커다란 교자상에 멋진 식탁보 깔아주시고,
송년느낌 확나는 테이블 세팅 및 먹거리 준비해서 장착해주셨어요.
오랜 시간 알아온 우리들은 능수능란하게 펴고 올리고 내리고 도운 뒤, 착석..
지난 11월 생일인 친구와 다가올 12월 생일인 친구도 있으니 집에서 공수해온 모엣상동 샴페인 오픈해서
모두 함께 건배해요. 각자의 알콜지수에 맞춰 무알콜맥주, 와인, 소주, 맥주 등 가득하니 내가 다 먹지요.
친구가 만든 천연효모종의 말랑말랑스런 올리브 포카치아는 새우감바스를 올려 맛있게도 냠냠.
두 가지의 단호박샐러드, 치즈샐러드, 초밥과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후다닥닥~~~먹은 접시 치우고 닭주문한 거랑 과일들로 또 예쁘게 식탁이 채워집니다.
향긋한 커피, 시원스런 오렌지 에이드, 아사히 캔맥주, 소주로 개성담은 짠 샷도 남기고,
2024년 한 해동안 수고했으며 새로운 2025년을 위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주었답니다.
숨쉬듯 항상 옆에 있을 것만 같은 40년 지기의 친구들과 편안하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12월 생일은 앞둔 자를 위한 작은 케이크를 스타벅스에서 사왔는데 칼 넣어준 걸, 초 넣었다고 듣는 나는 바보!
대신 크고 우렁차게 생일노래 불러주고 만수무강하면서 오래오래 만나자고 합니다.
유치하고 사소한 농담도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받아치는 내 친구들..
감기조심하고 체력보강해서 또 놀아보자구욧!!! 담엔 누구네 집??
그녀가 챙겨주는 선물까지 들고 택시타고 친구들이 아파트 앞까지 바래다 줬으니 담엔 우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