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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2025년 설날상차림

 

 

2025년 설날 상차림입니다.

명절상은 최소한이거나 안한다고 했지만 한 살 먹는 즐거움의 상차림이니

멸치육수에 계란 넣어 떡국 끓이고, 고구마전, 감자전을 부치고

삼겹살을 채소와 볶다가 동파육 소스에 졸여 숙주나물과 함께 내었어요.

오고가는 친인척이 없으니 4인의 가족만을 위한 소박한 설날상차림입니다.

 

 

 

 

남편은 노량진 수산시장 전라상회에서 오마카세를 포장해오셔서 딱새우를 포함해

두툼한 능성어, 도다리, 방어, 광어, 도미뱃살, 전갱이 등의 회들을 맛있게 맛봤고

다음 날엔 남은 회를 잘라 넣고, 날치알, 단무지,미역을 추가해서

초고추장과 함께 회덮밥으로 만들어 먹었답니다.

 

 

 

 

일주일 정도의 긴 연휴인지라 식단도 걱정되었는데, 아이들과 남편은 엄마 편하라고

라면도 먹고, 피자주문해서 배달오고, 드립커피도 내려주셨어요.

선물받은 과일, 쿠키, 곶감도 먹었고, 빨리 배송되어 식어도 맛있는 만석닭강정도 먹었습니다.

찬밥으로 볶음밥하고 냉동식품, 간식류 등 골고루 먹으며 윤택한 연휴를 보냈습니다.

 

 

 

 

친아버지댁에서 식사챙겨드리고 청소하러 왔던 남동생부부와 눈이 내린 불암산을 보면서

카페에서 대화시간도 가졌는데 베이커리 카페답게 풍성한 케이크와 빵도 몇 개 맛봅니다.

눈 쌓인 외부공간은 추워서 실내로 들어왔는데 늘씬한 개동상이 퍼져 늘어진 나의 마음을 뜨끔하게 해요.

 

연휴의 마지막 날은 친구가 아들에게 선물도 전달해주고 커피와 소주도 마셨습니다.

설날 연휴의 긴 일정에는 흰눈이 많았는데 따뜻한 감성의 분위기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준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