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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5년 2월의 밥상

 

 

새해가 되고 아침이 밝았다가 해가 졌다가 벌써 2월이 되니 시간의 가속화가 가중되는 느낌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밥먹는 시간이 많아지는 2월은 눈도 오고, 따땃한 집밥이 필요한 시기였죠.

사촌의 텃밭에서 공수해온 무 2개 중에서 하나는 무생채를 만들었고, 또 하나는

원형으로 잘라 간장과 참치액 섞은 것에 두었다가 부침가루에 묻혀 무전으로 만듭니다.

호박, 당근, 양파, 냉이도 넣고 부침개도 지졌드랬죠!!

 

 

 

 

잠깐 차마시려 만난 친구가 귀한 김장김치 하나를 챙겨줘서 잎파리 부분은 콩나물 김치국 끓여먹고,

아삭한 줄기부분은 맛있는 식감으로 밥 위에 얹어 먹습니다.

돼지고기 안심을 압력솥에 쪄서 담백하게 곁들이고, 오징어링 안에 다져 넣은 야채와 계란을 섞어

오징어순대 느낌으로 만들어도 먹었어요.

 

 

 

 

왠지 단백질하면 고기가 떠올라서 소분하고 양념에 재우거나, 밑간만 해서 구워주거나

고기볶음,찜, 덮밥, 돼지고기 김치찌개 등으로 활용해서 먹었습니다.

추울수록 따뜻한 국물과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기운난다는 어르신들 말씀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한국인은 밥 힘이며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말에 동의해요.

 

 

 

 

보름이라해서 마른 나물도 조금했는데 모자만 먹고, 비빔밥으로 모조리 활용되었습니다.

오곡밥도 좋아하지만 곡물의 양을 조금 더 늘려 밥해서 먹었어요.

무청시래기는 된장, 다진파와 마늘 등의 양념을 더해 만들었고 시금치, 당근, 양파, 어묵, 대파를 썰어

대용량 잡채, 메추리알 마늘쫑조림까지해서 친정아버지께도 나눠 드렸어요.

 

 

 

 

푸른잎 샐러드는 소량씩 먹고 있는데 양배추는 한 통을 사다가 쪄서 참치쌈장과 밥에 곁들여 먹고 있습니다.

담백하고 포만감도 좋은 양배추는 반통은 찌고, 1/2은 채썰어두고, 1/2은 요리에 사용하려고 큼직하게 썰어

통에 넣어두면 활용력도 좋고 든든한 식재료입니다.

참치쌈장은 기름뺀 참치통조림1개+참깨+다진마늘+다진 청양고추+다진양파+고추장+된장+올리고당을 섞어만들며

준비해놓으면 국과 간단한 반찬, 과일 등과 쉽고 빠르게 제공될 수있는 기본양념이죠.

 

 

 

 

겨울방학의 즐거움은 역시 라면!!! 오징어와 새우 듬뿍 넣은 해물라면입니다.

팬에 기름, 다진마늘, 고춧가루 넣어 고추기름을 만든 뒤 양배추, 양파, 대파 등을 넣고 볶고 물을 붜서 라면 넣고

해물, 계란, 콩나물 등 부재료를 넣고 멸치액젓,후추 살짝 추가해서 완성합니다.

남은 밥으로 스팸단무지 볶은밥, 유부초밥, 양배추 쌈밥 곁들이면 더욱 배불러요~~~

 

 

 

 

역시 잽싸고 빠른 겨울방학 집밥은 한그릇 요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레에 스팸, 어묵, 닭가슴살도 구워서 얹어주면 됩니다.

준비해둔 크게 썬 양배추, 당근, 감자, 양파, 돼지고기 안심, 옥수수 등 재료를 다양하고 큼직하게 넣고 볶아

일본의 갈색 고형카레와 한국의 노란 분말카레를 반 반씩 섞어서 사용합니다.

연어장도 해뒀다가 우동과 함께 바로바로 제공해요!!

 

 

 

 

간식도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의 현장에는 오늘은 내가 요리사 짜파게티, 떡볶이 및 구운만두, 빠네 베이컨 크림파스타, 

또띠아 피자와 토마토 스파게티, 구운어묵 등도 제공되어요.

외식도 좋지만 비싸기도 하고, 추위에 나가기 망설여하는 게으름뱅이 아이들에게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주는 간식은 왠만하면 맛있게 먹게되는 메뉴랍니다.

 

 

 

 

음료수를 줄이자해서 건강 쥬스와 티백, 쌍화차와 십전대보탕을 따뜻하게 마시기도 하고

가격이 비싸진 귤은 친언니가 제공해주시니 커다란 배, 사과, 블루베리와 함께 맛있게 먹고 건강을 챙기고 있답니다.

엄마의 손길이 분주할 수록 집밥은 더욱 맛있어 진다하니 식재료사서 소분하고 분류하고

잘 정리정돈해서 건강하고 신선함이 살아있는 밥상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