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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영화, 문화공연

충남,보령> 싸이흠뻑쇼 2023

 

 

싸이흠뻑쇼를 관람하기위해 친구와 그녀의 딸들과 만납니다.

서울, 원주, 여수, 보령 등의 기나긴 콘서트 여정 중이신데 2009년 서울 완타치 공연 관람 이후 콘서트 재회네요.

보령 머드 축제와 기간이 겹쳐 보령 가는 고속버스 표는 매진. 

홍성으로가서 친구가 픽업해주고 입장권 수령하고 파킹하는 기나긴 어려움속에 입장하게 되었어요.

 

 

 

 

싸이님의 공연에는 1500여명의 스텝들이 함께 하신다던데 입장과 관람에 무리가 없도록

무더위에도 수고하시는 진행요원들이 곳 곳에 계셨어요.

공연장 입구에서 파란색 티셔츠와 방수팩, 투명 고글 등을 상인들에게 샀는데

우비, 생수 등이 들어있는 블루 비닐 가방을 나눠 주시니

넣을 것 넣고 자리잡고 공연 관람만 하면 되겠습니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비현실적인 양떼구름이 가득하게 내려앉은 하늘과 무대와 써라운드, 물대포가

공연에 대한 기대감에 들뜨게 합니다.

얼른 양말 벗고 크록스 신은 채, 공연 즐길 몸과 마음의 준비를 했지요.

입장 전, 대천빵,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어준 덕분에 당 떨어지지 않게 뛰었습니다.

 

 

 

 

허성태님과 싸이의 코카인 댄스 영상으로 오프닝 무대가 열리며 환호성이 들립니다.

싸이님이 개그우먼 이수지님 인줄 알았는데 둘의 댄스대결이라는 줄거리입니다. ㅎㅎ

암튼 알아서 파란 티셔츠 입고 열정 넘치는 관람객임을 인증하시는 분들로 경기장이 가득했어요.

커플로 화면에 잡히면 키스 타임인데 치명적으로 재미있습니다.

 

 

 

 

20대에 가수를 시작해서 45살이 되었다는 댄스가수 싸이님의 위력.

물 대포는 아주 골고루 쏘아 주셔서 구석자리에 있어도 흠뻑 젖어 듭니다.

무더위에 시원했고, 신선했으며 덥지 않고 콘서트와 잘 어울리는 구성이네요.

주차불가라 힘들었는데 정말 많은 관중들이 어떻게 어디서 자리하셨는지 굉장합니다.

 

 

 

 

예쁘고 멋진 댄서들과 화면을 가득 채우는 열정을 보여주신 싸이님의 공연은 체력이 기본입니다.

1,2부까지는 일어나 신나게 춤도 추고 노래도 했는데 슬슬 힘들어지니 착석..

나팔바지까지는 너클 밴드 손가락에 꽂고 열심히 따라갑니다.

초대가수 헤이즈님의 달달한 목소리에 빠져 보구용.

 

 

 

 

크러쉬님의 힙한 무대가 이어지면서 부처핸셥!!

검정 빤짝이 셔츠를 입으신 싸이님 등장으로 3부가 시작되고 마무리됩니다.

물줄기는 충분해서 계속 쏟아 붜주시는데 핸폰으로 기록하지 말고 눈으로 보고 기억하라지만

친구와 저는 사진 찍고, 동영상 찍고 손이 바쁩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셨는지 충분히 느껴지는 공연으로

3부가 마지막이긴 했으나 앵콜만 요청하면 바로바로 화답하듯 나와 주시는 센스.

스텐딩석임에도 불구하고 위험하거나 힘듦없이 관람해서 좋았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싸이님의 공연내용과 안전을 체크하는 모습도 센스 있었어요.

 

 

 

 

불살라보자는 의지로 덤벼야 마무리까지 갈 수 있으려는지

그 시절의 댄스타임과 발라드 등 열정 넘치는 메들리가 이어집니다.

새벽까지 이어졌다는데 아이들과 나와서 이동하고 늦은 야식도 먹어야 하므로 출발!!

맛있는 치킨매니아에서 든든히 먹습니다.

 

주차, 화장실사용 등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공연을 위해 많은 분들이 애쓰시고, 팬을 애정하고 있음이 

진심으로 다가왔던 싸이님의 공연, 완전 만족스러웠어요. 친구야,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