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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서울,종로> 하나로의료재단, 건강검진

 

 

 부부가 함께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남편의 미국출장으로 일주일 후로 변경했는데 대장암 검사를 하는 남편을 배려했어요.

3일전부터 식사를 부드럽고 순하게 먹으라 하며 전 날 점심식사는 죽으로 하시고 퇴근 후 6시부터

물약을 나눠 복용하고 화장실에 들락날락하는 경험 해보십니다.

새벽에도 복용 해야함으로 거의 잠을 못 잔다 할 수 있죠.

 

 

 

 

올해 건강검진 병원은 하나로 의료센터입니다.

강남점, 종로점이 있는데 종각역에서 바로 이동되는 종로점을 이용했으며 많은 분들로 가득했어요.

찰리의 초콜릿공장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면서 북적이는 느낌!!

옷을 갈아입고 대기하는데 지팡이 있으신 할아버지와 저를 제외하고 모든 분들이 핸드폰을 보고 계십니다.

유리창으로 외부도 바라보고 호명되면 바로 대답하고 이동합니다.

 

 

 

 

핸폰 없이 대기하며 오가다 반가운 남편을 만났습니다.

옷과 열쇠의 색과 형태도 다르니 검사 시 뭔 차이가 있는 것 같고, 병원관계자들은 민첩하고 분주하시고

대기하는 사람들은 여유 자적한 가운데 빠르게 건강 검진이 이뤄졌어요.

전반적인 인바디 등의 기초검사, 골밀도, 초음파 등을 보고 서류에 싸인을 하고 소변보고, 피를 뽑고 위내시경을 받아요.

수면 내시경인데 확 잤다가 확 깨서 구강검진 후, 남편 찾아 삼만리.

 

 

 

 

핸폰이 없어도 입구 인포 쪽에서 만나게 되는 부부.

대장내시경도 후딱 진행해서 모두 마무리되었다는 남편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2층으로 죽 먹으러 갑니다.

위내시경만 한 아내는 소고기죽을 냅다 먹고, 남편은 물 한잔 줬어요.

소고기 싫은데 징징하다가 먹었는데 버섯과 당근도 있고 간간짭잘하니 양도 작고 좋았습니다.

결과는 핸폰으로 받기로 했고 일단 큰 문제는 없다는 의사의 소견입니다.

 

 

 

 

수면마취제에 정신이 깨송해질 때까지 대기하다가 맛난 것을 먹으러 가자던 남편은 빌빌거리며 귀가하여 잠을 잡니다.

검사 전 죽을 드시고 속이 편안했으니 오늘까지는 죽을 먹는게 좋을 듯하여 준비해요.

참치양파죽을 잔뜩 끓이고 참깨와 참기름, 반찬을 곁들여 드립니다.

준비에서 당일 검사까지 잘 마쳤으니 결과지도 좋게 나왔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