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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영화, 문화공연

서울,노원> 더숲, 괴물.

 

 

노원 더숲에서 친구와 영화 <괴물>을 관람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이며 사카모토 유이치의 음악으로 관심을 두던 차였어요.

2023년 친구와 함께 자주 영화관람 하려고 통합권을 구매했었는데 뜻깊게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

송년 느낌이 가득한 노원 더숲에는 많은 손님들로 가득해서 놀라웠는데 

한 친구 더 소환해서 영화도 보고, 룸을 잡아 식사와 와인도 여유롭게 즐겨볼 계획입니다.

 

 

 

 

기품있는 와인과 향긋한 커피, 구수한 베이커리와 함께 즐기는 넉넉한 일상의 더숲은 편안함을 전달해줍니다.

볼 영화와 좌석을 확인 한 뒤, 커피를 주문했는데 20%할인까지 해주니 기분이 좋아져요.

그윽하고 구수한 커피 맛이 맘에 들었는데 양도 많아서 저녁잠이 걱정되었으나 다행스레 푹 잤습니다.

관계자분들은 친절하셨고, 연세 드신 분들께도 아주 잘 대해주시니 굿!!

 

 

 

 

도서와 미술 전시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하루 일정을 보내기에도 그만이죠.

독립예술영화관으로 처음 알게되었는데 브런치카페, 스터디카페, 북카페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스터디룸, 갤러리카페까지 화룡점정의 공간입니다.

연말 전까지 한 번 더 모임 장소로 활용하고 싶어요.

 

 

 

 

영화<괴물>은 두시간 정도로 상영되며 세 개의 시선으로 나뉘어 과정을 보여줍니다.

싱글맘이 미나토라는 아들과 지내는 일상으로 시작해서 누구의 의도와 잘못도 아닌 상황으로 흘러가며

예의바르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일본문화도 엿보게 해주죠.

긍정적인 엄마, 착한 선생님, 귀여운 미나토와 요리 등이 등장하며 제목처럼 누가 괴물인지 가려보는 스릴러적인 면도 있고

칸영화제 각본상을 거머진 이유에 동감하며 친구와 대화소재로 한 참 등장할 것 같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는 길에 조명받아 예쁜 친구를 찍어줄랬더니 금새 얼굴을 가려버리는 재빠름,

그녀와 책, 영화, 일상에 대한 소소한 것들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드라이브 마이카, 너와 나 등 시간과 사이즈에 맞는 상업영화와는 살짝 벗어나 다양한 영화관람이 가능한 

더 숲 노원을 애정하면서 영화는 줄기찬 인내심으로 쭉 봐야함을 인지해요.

 

 

 

 

연애할 때 느끼는 시간의 속도처럼 그녀와 하루를 보내면 시간이 무척 빨리 흘러가는 느낌이여라.

감기 증상으로 미뤄뒀던 사우나를 흠뻑 즐기고,

깔끔스런 그녀의 집을 방문해 소금물을 섭취하고 집된장을 선물받았으며,

뜨끈한 김치콩나물 국밥에 소주를 맛있게 나눠 잡쉈습니다.

삼익지우를 넘어 백익지우같은 그녀와 좋은 느낌과 감정을 공유하며 행복하게 늙어서도 잘 지내고 싶어요.

보온병 두고옴은 실수가 아닌 또 만나기위한 지략이라 생각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