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연말 콘서트가 12월 29~31일까지 3일간 진행됩니다.
찐친과 다녀오라며 입장권 예매해주신 남편의 마음 받들어 둘쨋날 30일에 다녀왔어요.
연말 분위기 물씬나도록 하얀 눈이 가득내려서 비현실적이기도 했고, 춥지 않았습니다.
발라드의 제왕이라는 성발라 성시경님의 노래를 들으려니 신이 납니다. 얏호~~~
연인, 가족, 친구들과 팬들이 가득한 가운데 사진찍고 행복해보여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하철로 이동했고 올림픽 공원 내 KSPO DOME에서 진행되어요.
티켓팅하고 포토 카드도 받고, 식사도 하고,
여유있게 편의점에 들려서 맛있는 홍차(?)도 쭉쭉 빨면서 관람준비 완료!!
팬사랑이 남다르다는 성시경님의 마음이 담긴 담요와 포토 카드를 받고 입장했는데
편의점, 화장실, 입구 모두 인산인해,,
성시경님의 콘서트는 처음인데 팬분들이 뭐랄까, 차분하시고 줄도 잘 서시고...가수따라 가는 분위기 같네요.
냉큼 착석하여 즐거운 관람을 위하여 마음 준비!!
'여기어때' 광고가 자주 나오는 가운데 정우성님의 소개 영상에 집중이 쫙 되면서 콘서트가 시작됩니다.
단체 관람오신 앞 좌석분들 사진도 찍어드리고 우리도 찍고 시작부터 정겹지요.
360도 회전되는 원형무대는 가수와 팬분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오픈된 무대로 느껴졌고
사운드 빵빵하고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느낌을 안겨줍니다.
공연은 120분으로 인지했는데 세시간 반가량 진행되었고, 핸드폰 촬영 금지이며,
열심히 박수치고 시키는대로 일어서고 춤추고 노래를 함께 하면 된답니다.
3일 동안 게스트 가수가 다른 듯하던데 둘째날이었던 공연에는 김종서님과 박재범님이 나오셨어요.
친구와 함께 고등학생시절 함께 애창하고 애정했던 가수 김종서님은 여전한 에너지와 목소리였고,
나이들어 만나는 1박2일의 마무리로 원소주를 자주 마시는지라 박재범님도 뜻 깊었습니다.
오랜동안 사랑받는 스타들은 겸손하고 팬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것 같아요.
가까이 보고자하는 팬심을 살펴 한바퀴 돌아주시는 센스~~
그의 내면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듣게 되고 마음 편하게 경청하게 되는 것은 목소리를 비롯한
그의 아우라적인 힘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앞으로도 음악으로 위로받고 애정하겠습니다.
좋은 가수와의 시간을 좋은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축복처럼 함박눈이 내린 것도, 남편의 소소하고 따뜻한 배려까지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