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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한남> 페이스갤러리, 코헤이나와.

 

 

이태원과 한남동의 사이, 페이스갤러리에 갑니다.

  코헤이 나와  

리움미술관으로 들어서는 골목 큰길가에 위치하는 페이스갤러리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있어

가끔 확인하는 편인데 코헤이 나와의 작품이라니 가봐야 겠죠.

미세먼지에서 해방된 하늘이 푸르던 날에 후딱 방문해서 관람했는데 여유롭습니다.

 

 

 

 

 

1층에서 3층까지 차분하고 깔끔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계단을 조심해서 관람하라 주의를 주시는데 움직이는 바닥 잔시 <바이오메트릭스>를  보다가 이동하면

순간 헛발짓을 할 수 있으니 잊지말아야 합니다.

실리콘 오일이라는데 생명력과 더불어 오묘한 느낌이 sf영화를 본 듯한 기분입니다.

 

 

 

 

2층은 보다 현실적인 작품들을  회화적으로 꾸며본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코헤이 나와의 작품에서 유명한 표면을 구슬로 덮은 픽셀입니다.

부엉이, 흔들의자와 닭, 텔레비젼과 나비, 코요테에 픽셀로 몽환적인 느낌을주며

시간과 공간, 생명체와 물품들의 가치가 초월되고 분리되는 느낌을 받네요.

 

 

 

 

어쩜 손상을 막기위한 뽁뽁이 안전비닐에 싸인 듯한 작품들은

앞 뒤 옆으로도 살펴보았는데 빈 곳 없이  꼼꼼히 작업하셨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해도 좋겠지만 혼자 둘러보고 느낌을 되내어 생각해볼 수 있으니

혼자만의 전시회 나들이도 참 좋아요.

 

 

 

 

3층은 근원적인 본질 및 형태를 갖추기 위한 면밀한 시간과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벽면에 있습니다.

<리듬>이라는 연작인데 우주 같기도 하고, 생명잉태의 순간과 과정 같기도 하며

먼지 혹은 자갈들 같기도 해서 사람들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정중앙으로는 빽빽하게 설치된 성게모양의 대형 조각신작이라는 <Spark>입니다.

작고 길쭉한 플라스틱 조각이 이어져 있던데 탄소섬유봉이라하며

정중앙을 보면 볼수록 오묘하게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기운이 있어 살짝 뒤로 이동합니다.

다학제적인 접근을 기반으로 한다는 그의 작품은 공간, 자연, 인식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는 예술가이며

우주감성이라는 주제로 멋진 작품을 보여주셨으니 존경스러운데

일본교토미술대학 교수라고 하네용. 리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