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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대만> 타이중 3박4일, 넷째 날!

 

 

타이중 여행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하늘은 여전히 맑음.

부지런한 친구들과 조식을 한 뒤, 택시를 타고 국립 대만 타이중 미술관에 갑니다.

여행할 때 꼭 들리는 곳으로 재래시장, 박물관, 미술관은 한 군데 정도 넣는데

나라별 특징과 삶의 깊이감 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타이완의 유명한 현대미술가 '장푸'의 작품과 다양한 나라의 풍경이 담긴 수묵화, 설치 미술 작품 등을 돌아보고

난해하고 어렵긴 하지만 또 다른 세계와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어요.

기념품샵도 돌아보고 화장실도 가고, 넓고도 웅장하며 여유감이 가득한 무료 관람 미술관을 보면서

북서울미술관, 소마미술관도 떠오르고 문화적인 풍요로움을 품고 있는 도심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공항으로 가기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멋진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영화 '상견니'스러운 분위기의 중학교를 지나면서 풋풋한 분위기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느낌을 가득 받고

대만영화를 특별히 즐기지는 않으나 어떤 느낌인지 공감도 해봐요.

테이크 아웃한 커피는 구수했고, 감성카페 느낌이 절로 나는 곳입니다.

 

 

 

 

춘절 연휴로 닫았을거라 생각했던 심계신촌 플리마켓이 바로 카페 옆에 시작을 알리는 준비 중이네요.

꼭 들려보고 싶어했던 친구는 행운이라도 잡은 양, 신나하고 거리를 걸으며 인증샷을 찍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정은 행복감 2배, 사소한 일상도 빛나게 하는 큰 힘을 발휘하죠.

 

 

 

 

타이중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무위초당입니다.

일본식 정원이 있는 대만가정식이라고 해서 택시타고 갔는데 큰 도로 앞에 떡하니 있어 놀라웠어요.

예약자 먼저 입장시켜서 대기해야했지만 정원도 둘러보고 메뉴판도 봅니다.

연어스테이크2, 장어덮밥2. 꼭 짚어두어요.

 

 

 

 

막힌 실내자리를 주려해서 금액 확인시키며 연못 뷰 있는 좌식으로 착석합니다.

식사 전, 차와 과자를 주는데 맛있어서 구매했고 고구마볼과 새우샤오마이도 추가했어요.

소고기무국 비슷한 국, 브로콜리와 토마토샐러드, 미역나물, 연두부 반찬과 더불어 젤리후식까지 나오는

장어덮밥과 연어스테이크 가정식은 슴슴하고 맛있었습니다.

 

 

 

 

물고기가 우글거리는 연못에는 먹이주는지 알고 사람만 쫒아다니는 큰 놈들도 볼 수 있어서 무서워요.

거북인지 자라도 보이고 비가오면 더욱 멋스러운 공간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이라고 너무 편한 의류를 입고 당겨서 동네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사진도 찍고 찍어주면서 농담하고 웃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봐요.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무위초당 인근에 키티있는 맥도날드가 있어서 아쉬웠지만 떠나보내고~~자주 봤지만 가보지 못해 아쉽군요.

대나무 느낌의 공항의자에서 시간을 때우며 정말 값지고 즐거웠노라,

추진해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도 전하며

다음은 덥지만 신날 듯한 태국여행을 운운해봅니다.

 

 

 

 

함께 했던 날의 날씨, 공기, 분위기 등 많은 것들로 기억될 타이중 여행에

좋은 친구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으로 저장!

떠나오면 그립고 힘이 되는 가족과의 일상에 더욱 따뜻한 아내이자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해요.

잘 지내다 홀연히 또 가는고얌,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