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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특별상> 정월대보름 밥상 & 장어구이.

 

 

'내 더위 사라!' 무더위를 넘기는 우스개소리가 떠오르는 정월대보름입니다.

2월 24일 토요일 저녁엔 비가와서 커다랗고 예쁜 달을 보긴 글렀지만 묵은 나물오곡밥은 챙겨봐요.

친구에게 구입한 햇땅콩도 타지않게 볶아 식힌 뒤, 껍질제거합니다.

어릴 때는 큰집에 가면 할아버지께서 귀밝이술도 주시고 덕담도 해주시며 친척들과 지냈던 기억이 가득한데

옛날과는 다르지만 가족들에게도 정월대보름 풍습을 이야기해줍니다.

 

 

 

 

넉넉스런 6가지의 말린 묵은 나물 무침오곡밥 입니다.

건가지나물, 호박버섯나물, 취나물, 부지깽이나물, 피마자나물, 시금치나물의 구성이군요.

묵은 나물은 다양한 영양소가 우수한 식단이지만 미리 불리고 밑간하고 볶는 까다로운 조리법.

쇠고기와 굴, 무를 넣고 탕국처럼 맑게 국을 끓이고 두부조림, 소시지 팽이버섯전, 과일 등과 함께 소담스레 담아 먹어요.

달래 양념 간장과 볶음 고추장에 비벼 하루 종일 먹습니다.

 

 

 

 

곧 3월을 앞두고 있으니 보양식으로 장어구이도 준비해봅니다.

잘 굽기만 하면 한 그릇 요리로 제공되므로 간편스럽기도 해요.

밥 위에 잘 구운 장어를 올리고, 간장소스, 스리라차 마요소스의 소스2종과 생강채, 무순, 깨 등을 올려줘요.

신선하게 생채소와 양파샐러드 소스, 데친 브로콜리, 된장국과 매운탕을 곁들입니다.

 

 

 

 

장어는 큰 사이즈로 2마리했는데 넉넉한 양입니다.

잘 손질되어 포장되어 있으므로 냉장했다가 요리 전, 세척하고 3등분해서 굽기 좋게 했어요.

키친타월로 물기제거 후, 향신소금 밑간하고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없이 굽는데 중불에서 약불로 구우면 되며

굽는 도구를 이용해서 구부러지지않게 잘 눌러주며 모양을 잡습니다.

외식보다 넉넉한 양과 질 좋은 장어를 먹을 수 있어 다음에도 또 구입해서 먹으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