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날씨가 짱 좋은 부산여행 2일째 아침입니다.
라발스 호텔은 오전7시반에서 10시까지 조식 진행되니 3층 알리아농 레스토랑으로 고고!!
영도대교 바다뷰인 유리창으로 지구촌 한마당 느낌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식사를 하시고 계셨어요.
메뉴도 한식, 아메리칸 스타일 등으로 불고기, 계란후라이, 부산어묵탕, 해장국 등을 먹었고
남편은 팬케이크, 소시지, 오믈렛, 과일 등을 먹었어요.
커피 마시고픈데 사람이 많아서 28층 스카이 카페&바에서 즐기기로 합니다.
투숙객에겐 커피 50%쿠폰도 줬으므로 올라갔는데 레드 엘리베이터와 통창 오션뷰로 넓고 쾌적하군요.
라발스 호텔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라발스에서 영감을 얻어
로비는 프랑스 베르샤유 궁전의 별채를 모티브로 했다는데 연계되는 카페의 소품도 엘레강스합니다.
28층의 전경은 부산의 물빛, 하늘빛이 조화로운 멋진 환경을 보고 누리기에 적합합니다.
풍부한 자연채광과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즐기니 선비의 마음가짐이 되며
걱정과 근심이 없는 평안한 상태에서 남편과도 조곤조곤 대화를 나눴어요.
객실이 많은 라발스 호텔에서의 커피잔은 카페 및 객실 모두 블랙 러브의 이미지네요.
몽글거리는 맘으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은 싸고 편리한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넣어뒀는데
부산역을 비롯해 지하철 곳곳에 늘고 있어 여행객에겐 참 유용합니다.
용두산 공원 에스컬레이터로 올라 시애틀에서 오신 남편의 지인을 기다립니다.
창원 본가에서 부모님과 한 달을 지내고 계신데 두달 전, 서울역에서 뵙고
두 달 후에 부산에서도 뵈니 친척이 된 듯하고
직계가족보다 더 자주 뵙는 것 같아서 절친 될 것 같아요.
언니가 좋아하시는 냉면이 있는 원산면옥에서 식사를 하고
맛있는 카페에서 대화를 가득 나누려고 카사 부사노에 갑니다.
맛있는 파도바 원샷하시는 언니와 일상, 가족 등 대화가 될만한 모든 것들을 끌어다 놓고 펼쳐놨어요.
다름을 인정하고 부부가 되고 가족을 이루고,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습관은 참 훌륭하며 사람을 단단히 합니다.
여름 날씨를 향해가고 있는 부산의 남포동에서 함께 추억할 수 있는 빵집, 비엔씨에 들렸어요.
쏟아지는 태양인지라 장소를 이동하지않고 음식점과 카페만 들렸어도 좋습니다.
스프빵이랑 팥빙수를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었던 과거가 더 좋았다 싶으면서 미국으로 가져가도 무방할
쿠키 제품을 골라 함께 못오신 형님께 전달하고자 레드상자에 담아 구입했어요.
가을에 미국에서 뵙거나 어디서든 부부가 모두 함께 하기를 희망하면서 언니 빠빠이~~
딱히 원하는게 없어서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에서 20년전 구입한 아들의 애정인형을 말씀드렸더니
이베이에서 찾아내서 가져와 선물해주신 정성.
스타벅스 에코백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실용성 깃든 최고의 선물 제공에 감사드립니다.
먹거리 선물도 빠질 수 없으니 둘러봤는데 날이 더워서 부산식 오메기떡은 냉동으로 택배하고
어묵도 온라인 구매하고자 했어요.
몸과 마음 모두 행복해지는 선물도 좋지만 건강한 얼굴로 마주할 수 있는 만남의 시간이 최고의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