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2009년 크리스마스 도시락



 원에서 12월 24일에 포트락파티를 합니다.
어떤 것을 준비해줄까 하다가 다양하게 만들어 보네요.
마침 앙증맞은 3단 도시락이 있었거든요.

1단은 블랙올리브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샐러드를 준비했어요.
시즌에 맞게 체리를 구하려고 했더니 병체리가 없어서 색이 선명하진 않지만 방울토마토를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까고 올리브유에 한 번 굴려서 넣어주구요.
먹기직전에 먹으라고 소스는 따로 준비해서
가운데에 넣어줍니다. 그린키위소스에요.

2단은 샌드위치입니다.
식빵의 흰부분에 딸기쨈과 치즈를 넣고 돌돌말아 랩으로 감싼 뒤,리본으로 양 쪽을 묶어주고 스티커를 가운데 붙였어요. 생각은 깻잎으로 츄리모양을 하고 당근으로 화분부분을 하려했는데
귀차니즘 발동해서 고냥 ㅋㅋㅋ
크로와상에 마늘머스터드 소스를 바르고 달콤한 딸기를 넣어줍니다.
크로와상 사이즈가 커서 도시락 양귀퉁이쪽으로 몰려줬는데 양이 너무 작을라나 모르곘어요.

3단은 게살 유뷰초밥입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하려니 신 맛을 좋아하지 않을 친구들이 있을 것 같아서
아이들이 대부분 좋아한다는 게살 좀 올려줍니다.
작은 사이즈로 유부를 잘라서 조려내고, 새콤달콤하게 식초와 설탕, 소금을 동량으로 해서 끓여 식친 촛물에 당근과 단무지를 잘게 잘라서 촉촉한 밥에 비벼준 뒤, 유부속에 채워줍니다.
약간 적게 3/4정도 유부를 밥으로 채운뒤 위쪽에 게살을 올려주면 되지요.

후다닥닥 하려니 샐러드는 그냥 담고, 빵과 초밥은 한 시간 정도 해서 2시간 가량 소요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했으면 좋으련만~~


왠지 이렇게만 하니 썰렁해서 아이들 손에 쥐어줄 쿠키 만듭니다.
추석 즈음 쿠키에 초코칲을 넣어줬더니 반응이 좋았거든요.
이번엔 초코반죽에 아몬드와 땅콩 등을 박아서 궈봤네요.
반죽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15분 가량 궜더니 바로 뺐어야 하는데 여열에 더 익혀져
식으니 파삭을 넘어서 조금 딱딱합니다.
아가들 이가 안부러지려나 모르겠어요.
친구들 이름을 적어 비닐에 포장해서 담아줍니다.

크리스마스를 무척 기다리며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받기위해 노력한 부분이 엿보였는데 자신은 꼭 선물을 받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으로 가득 찼던데요.
원으로 가서 산타할아버지도 만나고 즐거운 성탄절 느낌을 받았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