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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2011년 남매도시락


 


 큰 아들과 작은 딸의 외부 활동이 같이 있는 날, 아침입니다.
집에 있는 재료를 위주로 요리를 하는 엄마는 냉장고를 열어봐요.
오늘의 도시락에는 달걀말이김밥, 멸치참치김밥, 닭강정과 밤조림이 들어가겠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과맛 쥬스와 오렌지맛 쥬스도 함께 넣어줬어요.
최근 들어 키티캐릭터를 인지하고 좋아하는 딸을 위해 마트에서
작은 키티캐릭터도시락도 구입해보았답니다.
2단인데 구분하는 칸도 들어있고 5천원 정도로 저렴해요.

 


김밥은 전에 친언니에게 받았던 좋다는 김이 있었지만
김밥용이 아니라서 한 번 궈서 다른 장을
잘라서 곁대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김밥용으로 구입한 것을 사용했어요.
계란 3개에 당근, 양파, 호박 등의 야채를 고루 다져서 소금과 함께 넣어 고루 섞은 뒤,
후라이팬에 돌돌 동그랗게 말아줍니다.
밥 3공기에 배합초(식초, 설탕, 소금을 동량으로 1:1:1로 해서 약간 불에 녹혀 식힌 것)
검은깨, 참기름을 넣고 살살 섞어주구요.
김을 놓고 밥을 한 덩어리 놓고 사각형으로 고루 펴준 뒤, 랩을 놓고 뒤집습니다.
김의 정 가운데를 기준으로 계란을 놓고 슬라이스햄으로 말아줍니다.
힘을 줘서 양쪽으로 꼭꼭 말면 모양이 잡혀서 저는 김발을 사용하지 않아요.
다시 김을 놓고 밥을 편 뒤, 깻잎을 두 장 놓고 단무지, 계란, 참치, 달달하게 볶은 멸치를
올려서 돌돌 맙니다.
이렇게 엄마표 달걀말이김밥과 멸치참치김밥 완성!!

 


부산에 다녀왔을 때, 시어머니께서 돌돌 말아챙겨주신 것은 밤이었습니다.
칼로 껍질을 벗기셔서 가득 냉동해두신 것을 꺼내봅니다.
물에 약간 삶은 뒤,  밤을 20개라고 하면 물1컵에 간장, 설탕, 물엿을 2Tsp 넣고,
참기름은 1 tsp 넣어서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자작하니 소스가 졸아들고 밤색이 갈색으로 물들면 완성입니다.
닭가슴살을 깍둑설기로 썰어서 우유에 잠깐 재웠다가 소금, 후추로 간해요.
튀김가루를 풀어 살짝 넣었다가 기름에 튀겨줍니다.
노릇해지면 케찹, 간장, 물엿, 설탕, 물을 1:1:1:2:2로 해서 소스를 끓여줍니다.
아이들이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한 닭강정이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와 사탕, 수박과 방울 토마토를 더해줘서 완성되었습니다.
시간은 한 4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큰 아이는 전에 가족과 함께 갔었던 캐니빌리지에 간다고 하고
딸은 키즈카페로 가서 간식정도로 먹고 점심식사는 원에 와서 한다길래
약간의 양만 넣어줍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활동하고 맛있게 먹어준다면 정말 좋겟습니다.
엄마의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