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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초기이유식 (4~6개월)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가 되엇습니다.
이유식은 아이가 밥을 먹기 위한 준비단계로 6개월 정도부터 시작한다고 알려졌으나,
최근엔 백일에도 시작한다고 하니 점점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아들도 몇 번 4개월부터 시작했다가 싫어해서 7개월에서야 본격적으로 먹엿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딸은 5,6개월 즈음 슬슬 먹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침을 흘리는 등 하여 시작했는데
누룽지물을 너무 좋아하면서 쩝쩝 소리내며 받아먹길래, 일단 쌀에 물을 많이 해서 물만 먹여보았어요.

지금은 약간 수분이 많은 쌀미음에 속하는데 잘 먹으면 슬슬 농도를 진하게 하고 간은 하지 않는 답니다.
아이전용 이유식을 만들 수 있도록 오래 전에 구입해뒀던 손잡이가 달린 편수입니다.
눈금도 있어 물을 넣거나 할 때, 좋겠어요.
온도탐지기능이 있는 숟가락입니다.
옥수수전분을 원료로 하여 불순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식기도 다시 꺼내보아봅니다.
거버스타일의 일본제품 2개를 구입해봤는데요.
사과와 고구마를 샀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일반적으로 시판이유식은 초기에는 알러지의 위험이나 고열량이어서 부담스런 면이 있어
가능하면 시판제품은 먹이고 있지 않아요.


조금 불편하더라도 엄마손으로 즙을 짜고 걸려낸 쥬스나 갈거나 으깨고, 다진 원초적인
조리형태가 영양소파괴도 적고, 면역에도 좋다해서 가능한 엄마가 고생하는 이유식의 조리를 선호하는 바에요.
일주일에서 이주일 가량 변비가 있을 수 있는데 병원에서는 장운동이 되고 있는지 확인만 하면
그냥 둬보자는 편이구요. 혹시나 해서 아기용 장운동 제제를 섞여 먹었더니 열흘만에
변을 봤어요. 아기가 잘 놀고 먹으면 괜찮다고 일단 보시면 됩니다.


묽은 밥물이 달게 느껴졌는지 정말 입을 아 벌려서 숟가락을 입 속으로 넣고 잘도 입맛을 다지며 삼키더군요.
아이가 어느정도 숟가락에 적응하며 음식물을 받아먹을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서
슬슬 엄마 젖과도 병행하며 젖을 빨리 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사과를 긁어먹이고 귤과 배즙 등을 먹여보았어요.
장에 무리가 없는 10배죽 쌀미음으로 시작해서 3일 간격으로 한 가지 재료씩 섞여먹어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이가 알러지 등이 없는지 소화는 잘 하는지 살펴본 뒤 첨가하는게 좋아요.
처음엔 혀만 앞뒤로 움직이더니 곧 삼키고 쩝쩝거리는 것을 보니 정말 신기하네요.
약간 식었다 싶을 정도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따땃함이 느껴지는게 좋으며 찬물에 중탕으로

용기를 담그면 빨리 식어요.
가능하면 엄마는 힘들지만 바로바로 해서 먹이는게 좋답니다.


밥맛을 보더니 생글거리며 엄마의 입장에서도 아이가 더 큰 듯한 느낌입니다.
이제 쌀미음으로 시작해서 제철식품들과 유기농 식품쪽으로 많이 선택하게 될 것 같아요.
아이는 철분보충을 위해 6개월 이후부터는 육류를 꼭 제공하라고 하는데 저는 조금 늦게 주고자 해요. 잘 갈아서 지방이 적은 안심을 시작으로 기름기 적은 흰살생선을 제공해야겠지요.
기억이 가물가물 하니 12개월 전까지 먹이지 않아야할 금지식품들도 다시 한 번 확인해야겠네요.
인간다운 성장의 첫 걸음을 귀중하게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재료들>
* 고구마: 소화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며 부드러워서 좋은 재료
* 호박 : 쪄서 다지고 으깨서 이용하면 달고 부드러워서 좋은 재료
* 당근 : 쪄서 으깨서 이용하거나 분쇄기로 갈아도 영양소 파괴가 적고 달달한 좋은 재료
* 양배추: 보관이 쉽고 다양한 비타민과 섬유질이 있어
* 밤: 쪄서 으깨서 먹이면 다양한 영양가와 소화잘되고 단맛까지 좋은 재료
* 바나나: 칼로리와 당질좋으며 입맛을 돋아주는 과일
*  배: 소화잘되며 수분이 많아 변비나 감기때 좋은 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