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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명절선물>시어머님선물, 빵&쿠키선물세트

 

 2007년엔 한과, 2008년엔 약식을 해드렸던 기억이 있네요.
모든 시어머님이 대체적으로 그러시듯,
저희 시어머님께서도 선물을 잘 받지 않으시려고 해요.
화장도 안하시고 해서
며느리입장으로는 선물 드릴 것이 별로 없는 안타까움이 있지요.
그래도 빈손으로 가기는 또 뭣해서
저는 주섬주섬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해서 마음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시아버님 제사도 바로 있어서 상에 올려드리기도 하죠!


올해는 빵과 쿠키 선물세트로 꾸며봅니다.
동우를 위해서 몇 번 궈보니 레시피용량을 잘 준수하고 궈내면 멋스럽고 맛도 좋아
전부터 구상하고 있었어요.
선물받았던 이쁜 상자들을 준비해서 담아봅니다.
이번엔 항상 유기농 먹거리를 잘 챙겨주시는 손크신 형부댁 어머님의 선물도
함께 넉넉하게 준비해봤어요.


술을 마시지는 않지만 견과류종류를 좋아하는 남편덕에 구비해놓은
견과류 믹스제품을 이용해서
초코쿠키와 파운드케잌의 장식까지 했더니 보기에는 꽤나 구색을 갖춰보이네요.
잘 식혀서 포장지로 싸고 상자에 넣었답니다.
케잌을 구울때는 많이 휘핑해야해서 꼬옥 보울을 사용해야하지만,
쿠키처럼 간략한 반죽을 요할때는 비닐을 두겹해서
손으로 꾹꾹 눌러줘요.
설겆이도 생기지 않을 뿐더러, 비닐의 한 귀퉁이만 가위로 오려서 모양내기도 편해
가끔 사용하는 쿠키반죽의 팁이에요.

이렇게 올해도 정성을 보일 선물구성은 끝났습니다.
며느리는 며느리일 지언정
남편의 말마따나 일년의 몇 번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성심성의껏 언행을 선보이고 와야겠어요.
일단, 쿠키하나 아들에게 선보였더니 맛있다고 하네요.
어머님께도 좋은 점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