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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경기, 파주> 헤이리 웨스턴 마카로니 테마파크



길게 느껴진 3일의 연휴인데 마지막 날이네요.
전에 우연히 알게된 곳인데 네이버의 카페가입을 하면 이용권을 준다길래 부부는 받고
친정엄마와 동우의 입장권만 끊어서 입장합니다.
비가 와서인지 사람이 없었던 헤이리입니다.
친정엄마와 함께 와봤는데 좋아하시네요. 볼거리가 많으니까요.
비가와서 차량을 타고 크게 이동하면서 보았는데 키친사진전을 못봐서 아쉽습니다.


차량을 타고 한바퀴 쭈욱 돌다가 여유있게 11시 입장이라서 차량을 주차하고 들어가봅니다.
제주도의 테디베어와 비슷한 공간도 생겨났네요.
남산에도 테디베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하는데 곰돌이 좋아하는 친구에게
알려줘야 겠어요.
군데 군데 구석구석에 건물을 짓고 뭔가가 생겨나고 그러네요.
헤이리가 좀 더 빼곡해진다는 느낌입니다.
딸기가 좋아쪽에 위치한 마카로니 입구에선 어제만 해도 정말 바빴다는 직원들의 말을 들었고
소개자료(팜플렛)가 없는 것으로 보아 진실인가 봅니다.


어떤 스케줄인지 확인하면 더 좋을 것도 같았지만,
아무 정보없이 참여해보는것도 즐거울 듯한 기대감을 가지고 입장합니다.
정시가 되면 인솔자가 나온다해서 옆쪽 대기실에서 팝업북을 보면서 대기했어요.
화장실도 다녀와야하고 입실하시전에 할 일을 체크합니다.


입장하면 오른쪽에 사물함에 짐을 넣고 신발도 넣어둡니다.
왼쪽의 나무로 된 문을 열고 입장하면 첫번째 체험장 <우디의 목공놀이터>에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인원을 나눠 기찻길도 만들고 망치로 치고 도형에 맞는 나무를 끼워보는 등
원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할머니와 동우가 선생님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동안 다윤이는 아빠와 다양한 원목교구를 가지고
놀았어요. 위험하지 않아서 어린 아이를 데리고 입장해도 무방한데 24개월까진 무료입니다.


중앙에 위치한 목재미끄럼틀을 몇 번 타본뒤에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줄을 섭니다.
꼭 롯데월드의 초코렛기차와 비슷한 불빛이 가득한 이동통로를 따라 이동해서 내려요.


두번째 체험장으로 <다이아몬드를 찾아라>방입니다.
흰색옷을 입고간 다윤양과 동우가 잘 보이는 곳이에요.
자외선램프가 켜져있거든요. 다이아몬드는 탄소로 이뤄져있다는 설명을 들으며 탄소모형의
스티로폼 모형이 가득한 안으로 들어가서 놉니다.
다윤이도 입에 넣을까 조심해서 넣어두니 던지면서 잘 놀더군요.
진짜 다이아몬드는 아니겠지만 보석목걸이를 찾아 목에 겁니다.


세번째 체험장으로 <생생실험교실>입니다.
소금만들어보기 설명이 벽에 있었지만 오늘은 간이온도계를 만들어보네요.
붉은 물감을 약병에 600ml넣고 뚜껑을 닫아 찬물과 뜨거운물에 넣어보며
붉은 액체가 내려가고, 올라가는 것을 관찰합니다.
참가한 아이들이 없어서 세명이 올망졸망 즐겁고 재미있고 신기하게 관찰하였어요.
동우는 물감이 묻은 손도 닦고 안쪽에 만들어진 목장속에 들어가서 놀아봅니다.
하지만 진짜 젖소도 아니어서 짜보는 척 하다가 말고 나오네요.
다음엔 구제역이 조금 잠잠해지면 진짜 소젖을 짜고 치즈도 만들 수 있는 곳에 데려가고 싶어요.



네번째 체험장은 <주니의 사막놀이터>입니다.
일반 모래에 향균력을 더했고 물을 더하지 않아도 잘 뭉쳐진다는 워너빌샌드랍니다.
역시 선생님이 계셨지만 혼자놀이가 가능해서 아무런 말도 없이 노는 아들입니다.
언젠가 지저분하긴 했지만 목욕을 시킬 요량으로 모래놀이터에서 놀게했었는데
그때 매우 재미가 있었는가 봅니다. 오늘도 매우 좋아하는군요.
엄마도 옆에서 뭔가 만들려니 형태가 깨끗이 나오진 않으며 아이는 엄마의 창작물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ㅠ,ㅠ


다섯번째 체험장은 스모키의 인디언축제방이었습니다.
커다란 장소에 온갖 두들김이 가능한 물건들이 보이네요.
동우는 선생님을 따라 볼에 물감장식을 하고 신나게 뛰어다닙니다.
북과 냄비, 후라이팬과 빨래판 등이 다양한 소리를 내며 즐거운 도구가 되었어요.
선생님은 불을 끄시고 후욱하고 가짜 모닥불을 피우시며 함께 노래도 하고 북도 치게
유도하신 뒤 마무리를 지어주셨습니다.

조금은 길다고 생각한 75분이었는데 다양한 장소로 이동하고 놀다보니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도 좋아했구요.
하지만 조금 집중해서 놀만하면 이동해야해서 어찌보면 시간이 조금 부족하게도 느껴집니다.
각 체험실에는 선생님들이 따라다니시며 알려주셔서 어린 아이들도 금새 집중할수 있답니다.
다양성을 원하며 아이가 어떻게 참여하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부모님들에게는
함께 하는 좋은 시간이 될 공간같아요.
다만 할머니 등이 입장권을 끊기엔 이용할 것들이 부족하니 무료 혹은 할인권으로 결재해주시는게
좋을 것도 같네요.
다양한 지역에 다양한 아이들의 체험공간이 생겨나고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깊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아이와 가족과 함께 하면서 아이의 성장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찾아보고 다녀야겠어요.
입장권을 배포해주신 웨스턴 마카로니테마파크 담당자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네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광주의 황금열쇠를 찾아라와 평창쪽의 와카푸카도 방문해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