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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한샘와이브러거 3기 시상식에 가다!


안국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원서동 한샘디자인 센터에서 3기 와이프러거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오늘만은 늦지않겠다 다짐을 하고 나서 열시 십분전쯤 도착했네요.
언제나 웃음님을 만나 잘 찾아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혼자 갔으면 엄청 해맸겠습니다.


전통가옥과 현대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센터로 들어섭니다.
그림과 가구들이 과하지 않게 자리했던데 층계를 오를수록
지도로 센터의 위치를 클로즈업 해서 걸어두어
현재위치및 층별상태를 알게해서 재밌어요.
1층 복도에서는 최근들어 가장 맘에 들만한 그림을 만났는데요.
아주 단순하면서도 좋군요.
담에 이렇게 함 그려서 우리집 이사갈 거실벽에 놓을까 하는데
남편은 아들이 그린줄 알거에요. ㅋㅋㅋ


4층으로 올라가니 마실것과 간식거리를 준비해놓으셨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과일맛쿠키를 색별로 가져왔어요.
후끈한 날씨에 물만 땡겨 몇잔을 가져다 마셨더니 슬슬 블로거님들 오십니다.
몇 몇 안면있으신 분들도 보이시구용.
대부분 주부님들이시라 분주했을 오전시간을 마치시고 오셨겠어요.


10시가 넘어 시작된 감사장 및 컨텐츠시상식이 끝나고 각자 활동소감을 이야기하였답니다.
6개월간 진행된 한샘와이프러거였는데 그답 프로답지  못하고 항상 열정적으로 임하지 못해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왠지 시원섭섭하군요.
모두 느끼시는 공통된 감정이 있으신 듯 했어요.


사진촬영이 안되는 곳이라서 사진촬영시간도 갖고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일정이었어요.
엘리베이터 없는 나무로 된 계단이 정겨운 사옥을 올라 사진좀 찍구요.
정겨운 빨래가 널린 이웃집 옥상을 바라보며 역시나 따땃한 동네구나 함을 느끼네요.
앉을 수 있는 식탁 디자인 구성에 초록을 어울리게 해서 전통적인 가구들도 배치하고
한샘의 인테리어상품도 과하지않게 전시해놓아서 매우 깔끔스럽고 멋스러운 분위기의
한샘 디자인 센터입니다.
화장실의 세면대는 통으로 돌을 깍아서 해놓으셨던데..
전에 전통한식당 화장실에서 양철세수대아 세면대를 보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돌세면대로 전통가옥의 특징과 결합된 인테리어 혹은 리모델링 할때는 꽤 좋겠네요.


들어갈때는 대충 보았는데 나올때 보니 빨래터라는 이름에 걸맞는 터를 발견합니다.
주민들이 이쁘게 꽃화분도 심어놓으셨네요.
비원쪽에서 내려온다는 시원스런 물속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어집니당.


이 분들 저 분들과 대화하면서 10분정도 도보로 내려와 용수산에 갑니다.
정갈하다는 센터의 밥을 먹겠거니 했는데 마지막이라고 점심식사를 예약하셨더군요.
녹지가 많고 높은 건물이 거의 없어 시야가 탁트인 도로를 걷자니
날씨는 덥지만 멋스럽고 정스러운 느낌입니다.
멀찌기나마 추후 그리운 분도 생겨날 와이브러거님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나중에는 누가 누군지 구분도 못하게끔 멀게 찍었네요.


들어서서 왼쪽 마당으로 나가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 시원한 에어콘이 빵빵한 방으로 들어갑니다.
신발벗기 전, 들어 가는 길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빠알간 금붕어들이 맞이해주네요.
아들이 좋아할 것 같은 물고기들입니다.


요리가 순서대로 들어와 신나게 먹어봐요.
내장을 넣은 전복죽, 약간 달았지만 시원한 맑은 물김치, 고기와 김가루가 들어간 탕평채와
칼칼하게 무친 숙주나물, 보쌈을 맛나게 먹었어요.
인원수대로 양을 알맞게 놓아주셔서 알아서 분배해먹는 재미도 있어요.


고기속과 날치알이 톡톡 씹히는 고추튀김과 해물전, 짜지않아 시원한 조랭이떡국,
국물이 끈내주는 불고기도 좋았는데요. 길다란 떡을 깔아주셔서 씹어먹는 즐거움 있네요.
상큼한 새우야채냉채에 비빔냉면을 먹었습니다.
정갈하고 양도 여성들이 먹기에 적당하네요.
정말 맛있게 함께 하신 분들과 재미있게 대화하면서 먹었던 시간입니다.

한샘은 제품이나 회사홍보를 위한 와이프로거를 모집한다기보다 자체적인 특징이 있는
블로거들을 선정해서 지원 육성해준다는 점이 기분좋게 다가왔어요.
물론 그래서 인지 직원분들과도 몇 번 뵌 것 뿐인데 친밀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더 잘하자는 생각으로 4기 지원을 안헀는데 역량있는 숨은 주부블로거들에게
좋은 기회가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부라는 일상속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는 재능을 가지신 다양한 연령대의 블로거들을 보면서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며 배울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혼자내렸으면 정말 해맸을 텐데 길안내해주시고 요리사진이 끝내주신다는 언제나웃음님.
도착해서 착석하니 먼저 옆에서 책읽고 계시는 여유로움이 묻어나셨던 하루님.
언제봐도 자주 뵌듯한 멋쟁이 길동이누나님.
최고인기상에 빛나지만 너무도 소탈하셨던 포항에서 오신 린넨이 좋아님.
광명에서 출산을 앞두신 귀여운 동안 만화가 은쟁반님.
인천에서 리폼으로 유명하고 날씬한 신체에 긴머리 휘날리시는 하마미님.
둘째아이와 비슷한 아이가 있으신 일레드님,
종이접기강사시며 마르셔서 까칠할듯했던 예상을 깨고 잘 드시고
호쾌하게 웃으시며 함께 지하철 타고 오셨던 트위티엔젤님..
기다렸는데 안오신 뷰티플시너리님까지..

모두모두 알게되서 기쁘고 반갑고 아쉽습니다.
이웃으로 자주 찾아갈께요.
또 만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