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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여행

희망대공원 다시보기

낮기온은 여름입니다.
그렁그렁대는 소리에 병원에 갑니다.
선글라스에 가방까지 메고 한 껏 멋을 부린 아들에겐 병원가는 길도 신이납니다요.
멋지구나~!하는 주변사람들의 칭찬에 고개가 빳빳해지고 신이나서 어그적 거리며
걸어가는 것을 보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아들도 신나게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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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좋아서 친구연우와 희망대공원에서 만났습니다.
밥을 안먹기론 연우네도 마찬가지여서 도시락을 싸서 며칠간 나와서 먹였나봅니다.
아들에게 성의를 다하는 연우엄마를 보면서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덩달아 연우모친의 감자볶음밥과 과일도시락을 얻어먹습니다.
주말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적어서 놀이터는 아이들의 낙원입니다.
미끄럼틀을 타다가 입술을 부딪혀 피가 조금 나고 울었지만, 또 다시 잘 노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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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와서 찬찬히 다시보니 희망대공원은 참 한적하고 좋은 곳이네요.
바로 옆엔 수영장도 있어서 여름에 조금 서둘러 와서 놀아야 되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무료이며 꽤 넓어서 좋아요.
분수도 신나게 오르고 높은 곳에 위치해서인지 바람도 참 시원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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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가 사라져보니 물을 구경하고 있네요,
걸음도 빨라서 자칫하면 시야에서 자주 벗어난답니다.
행동이 빠른 연우는 축구드리블도 꽤 잘해요.
너무 부산한것이 아닌가 부모들은 걱정했지만 이제는 말도 제법 하려 시끄러워지고,
표정도 풍부해졌어요. 아들은 말과 눈치가 빠른 반면, 행동이 늦었거든요.
이제는 자주 만나서 놀다보니 서로 배워가고 닮아가는 것이 생깁니다.
자세히 보다보면 아이들은 각자의 개성과 뛰어난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표정도 많아지고 잘 따르는 것을 보면 친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아이들은 참 많이 커가며 마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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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먹고 놀다가 집으로 돌아옵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거든요.
집에와서 씻기니 슬슬 잠이 오나봅니다.
단순하게 실컷놀고 먹고 자는 아이들이 참 부럽습니다.
어여쁜 것들이 쑥쑥 자라나길 바랍니다.
집으로 와선 연우모친과 시원하게 맥주 한 잔을 했지요.
이렇게 왔다 갔다 하다보면 살이 빠질 듯합니다.
엄마들에겐 운동겸 아이들에겐 즐거운 바깥놀이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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