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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12개월



드디어 1년째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다윤이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심도 감사한데 참석못하셨던 지인들의 선물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네요.
깜찍한 수영복에 멋드러진 구두까지 받아서 신기니 좋아합니다.
어쩜 이렇게 적절하고도 좋은 선물을 보내주시는지 센스만점이세용~~


이제 슬슬 잡고 걷더니 용기를 내어 몇 발자국 떼어보기도 하고,
흔들거리며 달리는 뿡뿡이도 타더니 혼자 오르내리기도 시도합니다.
어떻게 올라갔는지 컴터모니터가 있는 아빠책상에도 앉아있으며
뭐든지 궁금하고 알고 싶으며 먹으려 하네요.
애교도 궁극에 달아 뽀뽀하면 기분좋으면 입에 해주고, 빠이빠이에
감사인사도 하고 둘째손가락으로 잉!하면서 유모차, 놀이터 등을 가리키며
본인의 의사도 표현하네요.
MMR과 수두접종일이 되어서 가까운 보건소에 데려가 맞혔는데 엄청 아팠나
봅니다. 1주일후에도 열이 날수있으며 보챈다고 했는데 하루 정도 보챈듯해요.
다시 쌩쌩해지고 기분좋아져서 상콤발랄해집니다.
3일정도 후에 목욕을 시켰는데 차가운 물도 먹으려해서 약간의 설사기운도 있네요.
전에 설사를 심하게 한적이 있어서 보라색 약을 한 참 먹어서 설사만 한다싶으면
불안스럽습니다. 대신 식탐이 있으면 그나마 탈수는 안오니 다행이죠.
아이는 돌정도가 되면 많이 아프다지만 돌잔치를 앞두고 무척 아파서 안쓰럽기도 헀어요.
크면서 자란다지만 그래서 부쩍 자라도 보이지만 아이가 아픈 것을 바라본다는 건
부모로서 참 마음아픈 일입니다.
그래도 언제 아팠냐는 듯 쌩쌩하고 활기차니 엄마는 힘들지언정 기분은 좋아요!


변하지 않는 것은 식탐인데 분유먹는 횟수와 양이 줄었어도 눈만 뜨면 맘마!부터 찾는지라
건강한 아침식사를 항상 한답니다.
아침부터 분유탈 물, 보리차 끓여야해요.
먹는 양도 늘어서 저 작은 접시는 양이 안차는지 혼자 숟가락으로 퍼서 먹기도 하고
더달라고 접시를 숟가락으로 두들기는 가 하면 어쩔때는 숟가락을 내던지고
마셔버리기도 해요.
오빠보다 더 클까 걱정입니다. ㅠ,ㅠ
문제는 배가 불러도 식탐을 부린다는 것인데 12개월이 넘어 이제 대부분의 식품섭취가 가능하지만
된 밥이나 과자 등도 많이 먹으려해서 금지하면 너무 서럽게 우네요.
체하지않도록 잘 살피고 있으며 가능하면 작게 잘라서 혹은 다져서 주곤해요.
그래도 정말 신기하게 말끼를 알아듣고 눈치도 살피며 다양한 발전을 매일매일 보여줘서
따라다니고 살피느라 몸은 고되나 신기하기도 하네요.


오빠를 좋아하면서도 올라타고 때리거나 몸으로 놀려해요.
기분좋을 때의 아들은 그나마 어린동생이 오빠를 좋아한다며 이해하지만
계속되거나 본인이 기분 나쁠 경우엔 밀기도 해서 잘 살펴야 한답니다.
오빠라고 항상 양보하고 혼나야하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잘 알고는 있지만
대부분 오빠니까~~하면서 엄마는 동우에게 이야기 할때가 많은 것 같아서
동우의 입장에서도 보고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동생을 여전히 하늘이 주신 선물로 여기며 잘 돌봐주고 사랑해주는 동우가
든든한 오빠로 느껴지곤 해요.

날도 덥고 다친 다리때문에 이사를 와서도 곧 잘 친정엄마댁에 맏기게 되는 딸인데
어서 생활속으로 적응해서 두 아이들을 잘 돌보고 싶습니다.
우리 딸은 외할머니를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