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부산> 2010 부산여행 2박3일 <1일>


부부와 아들만 부산여행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남편의 행사도 있고 해서 함께 하게 되었는데
아들과 삼성역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서점에 가서 부산여행지에 관한 서적도 읽어봅니다.
날씨가 좋아서 무척 좋아했는데 인터콘티넨탈호텔 라운지에서 오렌지쥬스를
먹어야 한다길래 점심식사보다 비싼 음료 한 잔 마시고 갑니다.


일찍 일어나서 ktx를 타면 자려거니 했더니 이동시간 내내 떠들어대서 주위사람들도
잠을 자지 못하게 합니다.
가지고 온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그림그리기도 잠깐이네요.
아빠와 연결통로로 내쫒았더니 그래도 희희낙낙....아이는 아이입니다.


20분 정도 빨라진 ktx 이동시간이지만 도착하니 저녁시간이었습니다.
아시안게임 박태환선수의 경기를 보며 오는 택시안에서 잠들었어요.
제주에 갈때도 이동시간에는 자지 않더니 호텔에 와서 잤는데 부산에서도 동일하네요.
좀 오래된 그랜드호텔인데 전망은 멋졌습니다.


가족은 회를 먹기로 하고 차량운행이 되는 횟집으로 갔어요.
다리가 길어지려는지 무릎이 아프다는 아이를 구슬려 식사를 했는데 아빠와 문제내기를
했는데 어떤 내용인지는 기억나지 않으나 보는 사람 ..재미있었어요.
어쩔때는 친구같은 부자간인데 아들 우쭐하라고 모르는 척 하는 아빠를 바보라고 생각하진
않을지 우려되는 바입니다.


가족은 신나게 회를 먹었습니다.

재밌는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해서 승자가 먹는 게임을 해서 많이도 먹었어요.
부부는 져주려하지 않았는데 아이가 많이 이기네요.
덕분에 튀김, 죽, 샐러드 등등 많이 먹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청하한 병을 나눠마셔주었는데
볼이 발그레 하니 혼자 다 마신 듯 보이네요. ㅋㅋ
그렇게 먹고 나와 걸어서 들어가기로 합니다.
멋드러진 전망과 그리 춥지않은 날씨에 여행오길 잘했다 싶네요.


달맞이 고개에 가려다가 거리상, 먹을 것도 마실것도 안될 듯해서 코스변경합니다.
휘영청 밝은 달에 여유로운 해운대 백사장에 내려가봐요.
양말과 운동화 속에 모래를 가득들어가게 할만큼 신나게 뛰더군요.
남편은 그런 아들을 바라보며 함께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내도 오랫만에 여유와 회먹어 든든한 배와 며칠 동안의 기대감으로 기분 좋습니다.


부산아쿠아리움을 지나 우리가 있는 곳을 지도상에서 확인해주며
가족은 호텔로 자러갑니다.
아빠가 있으면 항상 다리가 아파온다는 아들은 아빠와 엄마에게 붙는군요.
시원스럽고 간간짭잘한 바닷내음을 맡으며 오니 걸어오길 잘했단 생각에요.
모래사장을 신나게 뛴 아이도...한 잔 한 부부도 골아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