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서울, 삼성동> 코엑스, 2010 아이방꾸미기 전시회


관심이 있어 전에 사전신청을 해놓았는데 추운 날씨라서 가지 않을까 하다가
오랫만에 휴가를 쓰신 남편과 딸과 함께 스리슬쩍 나가봅니다.
아이방 꾸미기 전시회에요.
헉...정말 얼어죽겠어요..
겨울들어 제일 추운 날이라더니....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부이다보니
날씨에 무뎌진건지 예민한건지...몹시도 추운 날이었습니다.
딸도 엄마 등에 납작 업드렸고 왠간하면 열이 많은 부부도 덜덜거렸네요.
코엑스에 도착하니 관람객이 별로 없었고 전시장도 작아서 후딱 둘러보았습니다.


귀여운 아이용가구와 마지막날이라서 세일하는 까나베나 침구류,DIY가구와 벽지부스 등을
돌아보았는데 관심있는 만큼 알고 있던 업체들이 많네요
또한 아이들을 위한 재료와 소재를 사용하다보니 맘에 드는 디자인가구는 비쌌습니다.

아들방은 꾸며줬는데 여아이며 이제 뭔가를 알아가는 딸 방을 보려고 관람했는데
아직은 어린아이의 방을 꾸며주기엔 부담스럽네요.
부녀간은 책읽어주는 나무라는 업체로 갔는데 참 신기하게도 책을 읽어주는 의자입니다.
바코드를 입력해서 정보가 있는 책에 스티커를 부착하면 된다고 하네요.
커다란 수납장과  함께  어린이집에 들여놓으면 좋을만한 가구였어요.


실내디자인학과 대학생들의 가구전시쪽에서 맘에 드는지 아예 눠버립니다.
디자인적인 면과 기능면이 추가적으로 부합된 디자인이 많았습니다.
설명도 곁들여주신 혈기왕성하신 대학생 디자이너가 멋지십니다.


몇 군데 더 돌아보았는데 참으로 다양성, 친환경적, 디자인적이며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까지
적절하게 조합된 다양한 가구와 침구, 소품, 벽지까지 구성되었네요.


귀엽고 심플하며 참신한 디자인의 공간은 수입품이 많았습니다.
전 날 수업시간의 주제였던 코끼리가 가방과 소품으로 있어 흥미를 끌었거늘..
개모양 장신구와 종에게 이끌려 전혀 미동도 안하는 딸이군요.
털달린 아이용 놀이기구는 양한마리의 털이 들어가며 친환경적인 외국디자이너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보더니 휙 관심없이 이동해버립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만 머물려 하는 딸을 억지로 끌고 다른곳도 돌아본 뒤,
저렴한 책도 사고 디자인 목재가구도 돌아봅니다.
아직까진 모녀간만 돌아다니기엔 무리가 있어요.
아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기심넘치는 딸과 다니려니 힘딸립니다.


딸은 역시나 친환경 목재와 페인트를 사용했다는 부스에 들려 돌아보고
말과 나비모양의 목재상에서 놉니다.
역시 아이들이 어리긴해도 자신의 안목과 좋아하는 색감이나 디자인이 있긴 한가봅니다.
KBS에서 인터뷰를 떠가셨는데 쌩얼인지라 ..어쩔련지 몰겠네요.
어쩐지 화장하고 나가고 싶은 날이 있는데....오늘이..그랬나봅니다.


짧게 나가길 기원하면서.....
추하지만 안았으면 하는 바램이....


딸이 자서 남편과 점심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아이를 업고 먹었지만 참 좋았답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다음 이사할 때에는 딸방도 이쁘게 꾸며줘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