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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2011년 2월 아들의 주식&간식



역시 합기도에 열심히 출석하고 있는 아들입니다.
밥을 싸주면 거의 남겨오곤해서 빵이 많은 도시락이에요.
짜요짜요와 오예스, 초코파이, 파이류의 간식거리를 넣어주기도 하는데
그래도 엄마표 빵을 제일 남기지 않고 잘먹고 오기에 시간이 나는
오전시간엔 만들어서 보내요.
땅콩잼샌드위치와 새알초코렛, 야채 햄샌드위치, 계란말이도시락, 바나나치즈샌드위치
이름을 짓자니 요란스럽군요.ㅋㅋㅋ
아이는 그래도 잘 먹어주며 튼튼하게 운동하고 돌아옵니다.


밥도 잘 먹습니다.
국을 좋아해서 꼭 준비하고 상추쌈을 좋아해서 반찬없을 때는 곧 잘 저요.
동원에서 큐브형 참치가 나왔던데 샐러드에도 뭉개서 비벼먹기에도 재미있는 사이즈로
좋던데요. 무나물과 큐브참치 야채볶음과 함께 싸서 잘도 싹싹 비워줍니다.
빵이나 과자섭취를 좀 줄이고 비만이 되지않게 주의해야겠어요.
남편은 그래도 귀엽다하네요.


요리에 동참하기를 매우 좋아했는데 최근엔 동생도 낄까봐 모두 제어시키는 바,
다되면 식탁으로 올라오게 합니다만..남은 과일을 쌩쌩 갈아 마셔봤네요.
한 컵 해서 아직 주말 맨 늦게까지 주무시는 남편의 침대에 가져다 드리기까지 하는 아들에요.
그 정성에 싫어하시는데 원샷...캬~~~
이쁘니 말기는 힘들지만 아가김밥도 싸줘요.
김을 좋아하더니 요즘엔 목에 막힌다고 싫어하곤 합니다만..
가끔 참치김밥을 싸달라고 하거든요.
마요네즈까지 첨가되어 열량이 무섭긴 하지만 그 보드라운 김밥은 엄마도 좋아하는지라
사먹곤 하는데 왠지 재료가 영 미덥지않아 집에서 말곤 해요.
대량으로 싸서 실컷 먹기에도 집에서 싸는 김밥이 좋긴 해요.



잘 하진 않지만 튀김도 만들어주곤 해요.
고추에 다진고기와 야채 등의 속을 넣고 튀겨주고, 오징어와 새우도 튀겼는데
예전엔 잘먹더니만 새우를 마다하네요.
대신 잘라서 토마토케찹과 올리고당을 넣어 소스를 만들어 묻혀서 주니 잘 먹습니다.
동태전과 동그랑땡도 가끔 해주는데 손이 많이 가거니와 자주는 해주지 않는 튀김간식이에요.


아들이 좋아하는 길거리표 간식이 생겼는데 돌돌말이 된 회오리감자입니다.
다니는 합기도장 옆의 분식집인데 부부가 모두 깔끔하시고 친절하셔서
엄마가 먼저 자주 들렀던 곳인데요.ㅋㅋ
보다 나은 서비스와 맛을 위한 생각이시라니 욕심도 없으시고 참 좋으세요.
어느 때는 가보면 쉬는 시간이라셔서 보면 청소를 열심히 하시곤 하시던데..
아이들을 위한 식품판매업소이니 좀 더 신경쓰시고 재료도 국산을 사용하시려고
노력하시는 점이 너무 좋아보였어요.
믿을 수있는 분식점이라는 인증(?)도 받으셨더라구요.
아무래도 엄마인지라 믿고 먹일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이 곳에서 최근 기계까지 들여서 만들고 계시는 회오리감자를 너무 좋아해서
그것 사러 찬 바람을 뚫고 몇 번 가곤 했어요.



전반적으로 생필품과 식재료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 느낌입니다.
과일을 좋아하는 가족인지라 항상 사과, 귤 등은 가득 놓고 식사 후나 간식으로 먹곤 하는데
너무 비싸서 말이죠.
이마트에 갔다가 저녁 세일하길래 조금씩 포도, 파인애플, 미니토마토를 사왔더니
아이들이 후딱 먹었어요. 옆에 있던 남편도 놀라더군요.
그동안 아이들에게 너무 사과와 귤만 줬는가봐욤...
아이들을 위해 적정한 가격으로 제공된다면 정말 좋겟는데..
물가안정은 주부들의 언제나 안타깝고 아쉬운 바램일 것만 같네요.


언제나 먹거리를 즐겨하고 찾는 남매인지라 나들이길에 여유가 있을 때는
도시락을 준비하곤 해요. 물과 간단한 과자, 샌드위치나 주먹밥 등은
막히는 차안이나 딱히 먹을 만한 장소와 시간이 안될 때 유용해서 말이죠!
아이들이 잘 먹고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다양한 질병이 또 기다리고 있을 테지만
아이들이 잘 넘어가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