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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엄마친구, 사람들과 만나기


 


평일 아이들 원에 보내고 잠시 만나 노닥거렸던 고딩 때 친구들과 주말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남편들은 모두 골프치러, 야구하러, 일하러 나가서 힘들어도 엄마와 아이들끼리 만났죠.
물론 고냥 아이들 없을 때, 만나는 것이 간편하긴 했지만
서로의 아이들이 친하게 놀기도 하고 엄마들도 그런 중에 좋은 시간도 될 수 있을꺼라는
ㅋㅋㅋ 글쎄요...

 

 


아이가 하나씩인 친구들인데 우리 아이들만 둘입니다.
하나는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둘이라서의 고충은 잘 파악하지 못하겠죠.
아이들은 그래도 잘 놀았어요.
자장면과 탕수육도 먹고 밥도 비벼주니 너나 할 것 없이 정말 잘 먹더군요.
친구네 집은 덥다지만 바람이 많이 들어와서 시원한 편입니다.
수박과 오렌지쥬스, 과자 등을 먹으며 장난감을 가지고 신나게 놉니다.



 

 

 


물 좋아하는 아이들은 하나 둘씩 옷을 벗더니 물놀이를 하겠다며 욕조로 들어가요.
그 좁은 욕조에 그래도 빼곡히 앉아 자리양보까지 해가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
천진스러우면서도 우습습니다.
이 녀석들은 물놀이장에 데려가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서
엄마들은 사람이 적을 때로 해서 캐리비안베이에 다시 가자고 약속했어요.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겠죠.



 

 

 


모두들 아빠나 엄마를 닮은 모습이 신기하게만 생각된다는 친구인데요.
그리 좋지않은 단점은 닮지않아줬으면 하는 것도 엄마의 욕심이기도 하죠.
대부분 엄마들께선 자신의 단점을 닮은 부분이 더 걱정이 되서 알면서도
다그치고 하신다니까 말이죠.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잘은 모르겠지만 다양한 부분에서 남편과 엄마의
성격이나 습관 등을 발견하면 신기하긴 합니다.
둘은 잘 놀았어요.
어릴 때 한 번 본것이 전부인데 아이들은 많이도 자랐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우라고 해가 좀 떨어질만한 4,5시경에 앞에 한강변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아흑~~~그냥 집에 있을 것을 하는 불평의 말들을 던졌지만
아이들은 잘 뛰어노네요.

 

 


이색자전거체험장은 10분인가 20분인가에 2천원했습니다.
어른들만 내고 아이들과 들어갔는데 전에 와봤을 때와 비슷하지만 자전거들이 낡고
많은 종류는 아니었어요.
아이들이 탈만한 수준도 적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서로 돕고 밀어주며 우리아들과 친구의 아들은 모험심과 체력을 바탕으로 놉니다.

 

 


금방 출산을 앞둔 친구도 어린 아들과 놀아주느라 분주합니다.
친구와 함께 아이들과 올라타고 페달을 저어봤습니다.
옆으로 가는 자전거인데 아이들은 금새 흥미를 잃고 내려버리더군요.
요 녀석들을 앞으로 어떻게 사로잡아 데리고 살아야할지 아이들의 취향과 호기심을 잘
살펴봐야겠지만 미리 짐작하기는 힘든 녀석들입니다.
그나마 자전거를 타니 조금 시원했구요.
우리 딸이 곤히 잠을 자주니 맘편히 놀 수 있습니다.

 

 

 


잔디밭의 한 켠으로 바람막이를 쳤습니다.
크록스 신발을 나란히 벗어두고 들어와 물과 수박과 빵 등을 먹습니다.
이렇게 후다닥 집이 만들어지니 신기하고 좋은가봐요.
눠서 사진을 찍으니 한가로움이 묻어납니다.
6시 정도 완전히 해가 뉘엿거릴 때 나와야지..영 덥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는 바람이 좀 시원하기도 하지만 사람을 지치게 하지요.
아이들도 벌겋게 살이 타고 엄마들은 두통까지 왔어요.

 

 


엄마들이 그런지 마는지 관심없는 녀석들은 자전거를 빌려와서 서로 타보기도 하고
타보지도 못하면 밀어주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놀이터에도 잠시 가서 놀았고 물을 사러 편의점까지 달리기도 해보았습니다.
형아들을 따라 뭐든지 해보려는 친구아들이 귀엽기만 하네요.

우리는 친구의 집으로 들어와서 낮잠을 잤어요.
서로 사는 지역이 다르고 아이들도 있고 해서 맘편히 자주 보진 못하지만
오랜시간 숙성된 맛을 자랑하는 장아찌처럼
오늘 만나도 어제 만난 듯, 허물없이 지내는 나의 오랜 고딩 친구들이 참 편안합니다.
며칠 후, 캐리비안베이에서 이번엔 더욱 신나게 놀아볼렵니다.
물론 아이들의 난장이 되겠지만 말이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