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첫째육아>/아들의 여행

5월 5일 어린이날!!

오전 일찍, 언니에게서 전화가 와서 함께 놀기로 합니다.
언니에겐 7살 말썽꾸러기 조카와 7개월의 어린 조카가 있거든요. 일단 집으로 초대하였어요.
날도 더워지고 반찬도 부실했던 지라~열띠미 지지고 볶아 상을 차렸더니 좋은 냄새가 났는지 주섬주섬 정오가 다 되서 부자간이 일어났습니다.
12시 정각에 언니네가 도착하자, 선물보다 더 아들은 좋아하는군요.
항상 저와 혼자 지내서 인지 사람들이 모여 북적대는것을 최근엔 매우 좋아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치김치찌개, 달걀찜, 버섯베이컨볶음, 오징어볶음, 감자조림, 깍두기, 장아찌류와 새우와 대구전, 북어국, 그리고 조카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맵지않게 짜장에 볶아 짜장떡뽂이..
문제는 밥인데 3인용만 해놔서 조금 부족하엿더랬어요. ㅋㅋ
그래도 대충먹고 나가서 맛난것 먹자며 일단 출발~~~

오늘의 일정은 호수공원을 보고 한토이에서 장난감을 사준 뒤, 바베큐집에 갔다 오는 것이었습니다.

분당 공원은 정말 인산인해....차량이 쫘악 주차되어있길래 설마설마했으나 모두 공원간 사람들의 흔적이었어요. 도로를 나오자 막히지 않아서 한토이에 금방 도착했으나 여기도 왠일~인산인해...

멀리 주차해서 일단 가족당 한가지씩만 선물을 집어서 바로 나왔어요.

아들은 쓰고 지우는 칠판을, 조카는 멋드러진 만화주인공이 그려진 반짝이샌달을 집었어요.

.

우리는 어서 휙~자리를 떠서 여유있게 바베큐집으로 갔습니다. 예약하지 않고 왔었는데 다행이 자리가 있었어요.

중자로 주문하고 떡과 소시지, 밥과 국수 등을 주문하였습니다. 친절하신 사람들은 바쁘니 셀프라며 미안해하시네요. 그래도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우리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을 데리고와서 먹고 있었습니다. 마당이 둥글어서 아이들 뛰어놀기엔 그만이라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뛰어놀고, 딸은 유모차에서 자고~, 먹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참 여유로웠어요. 저녁시간때가 가까워와서 인지 넓은 마당도 접이식 식탁으로 가득차고 주차장도 차량으로 그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돌아가기전에 가족사진을 몇 장 찍고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어요.

가는 길에 까사미아 아울렛에도 들려 가구와 소품들을 구경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 방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언니도 저도 생각이 많아서 들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가구가 없더군요.
요리할때 쓰일 나무 주걱 하나와 더운 여름에 음료를 낼때 좋을 작은 시럽병을 하나 구입해서 집으로 갑니다. 배가 불러 저녁은 먹기 그렇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잌을 사서 촛불놀이를 하였습니다.아이들 속에서 자라면 조금은 시끄럽고 정신없지만 이러한 재미가 솔솔하네요.
그래도 가족간의 정도 다지고, 고민하지 않고 즐겁게 보낸 어린이날이었습니다.
내년엔 어떤 어린이날을 선물해야할지 기대와 부담이 교차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