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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간만에 바쁘게 나서본 주말나들이

 

 

 낮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한 여름의 무더위입니다.

아이들과 집에 있으면 더욱 더워지므로 가능하면 주말엔 나들이계획을 세우곤 하죠.

하지만 날씨, 집안 행사, 약속 등도 있어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오랫만에 강스가족만 달랑 경기도로 나옵니다.

새로운 코이카 장소는 참 자연친화적인 장소더군요.

세종연구소,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과 더불어 있어서 초등학생이상 되는 가족이 함께 오셔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코이카 지구촌 전시관 건물쪽으로는 이쁜 테이블도 있고, 캄보디아에 설치해준 색동 태양광 가로동도

설치해서 자연친화적인만큼 개미도 살벌하게 커다랗고 벌과 각종 벌레들도 많지만

그만큼 깨끗한 공기와 상콤스런 마음을 지녀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이 어디이고 과거, 현재에 대한 장황스런 이야기보다 뛰어놀 공간이 이며

푸르른 자연환경이 맘에 드는 눈치입니다.

어디를 가건 잔뜩 기대를 하고 계획을 하고 큰 돈을 들여 여행을 떠올리게 되는데

가까운 곳으로 무조건 나가 보는 것도 마음도 몸도 가벼워 질 수 있는 방법같아요.

 

 

프랑스 와인포도밭같은 느낌이 폴폴나는 대지위에선 양떼를 기르신다며 작업중이십니다.

언제나 뭔가를 시작하고 계획한다는 것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까지 갖추신다면 참 귀여운 장소의 느낌까지 있을 것 같네요.

그저 파킹을 하시고 가족들과 한 바퀴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코이카 지구촌 체험관 /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대왕판교로 851번지

 

 

밥을 먹기는 시간적으로 어정쩡해서 오랫만에 한국커피, 팩토리670에 갔습니다.

서울에서는 맘에드는 옛날팥빙수를 찾기란 쉽지않습니다.

정보를 캐어내는 것도 시간이 걸리는 일인지라...집근처에 저녁즈음 가족과 나가서 슬슬 한바퀴 걷고

팥빙수나 아이스커피한 잔 마시고 들어올 일이 거의 없네요.

아이들은 신나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선택하고 엄마와 아빠는 커피와 팥빙수 중에서 팥빙수를 선택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이나 먹거리를 쥐어주면 한 10분은 조용해지죠?ㅋㅋ

남매도 신나게 아이스크림을 떠먹으며 활기에 차오르고 있습니다.

야외로 나와보면 올챙이들이 가득한 작은 연못도 있고 물끄러미 쭈그려앉아 한 참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남매가 있습니다.

우리 가족과 비슷하게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신 가족들도 많아보이시구요.

여유있고 조금은 쉴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은 도시인들의 갈증은 아닐까 싶습니다.

 

* 팩토리670 : 경기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 670

 

 

꽃같은 나의 딸은 핑크꽃이 없다면 노란꽃에 동참하여 꽃이 되어봅니다.

역시나 가까운 한토이에 오랫만에 들렸어요.

장난감을 하나씩 사준다는 반가움에 아이들은 벌써 마음이 들떠 있습니다.

방문을 안한지 오래되었는지 그새 건물은 3층이 되었고, 엘리베이터도 생겼네요.

만지고 보고 신나게 장난감 체험에 들어간 딸에 비해 아들은 아빠와 세세하게 돌아보고

무엇을 살지 신중하게 생각 중입니다.

 

 

돌아보다가 깜짝 놀라운 시리즈물이 있던데..

주방용품시리즈네요.

저런 것들을 가지고 놀면 집안일이 업이 되는 전업주부의 용품보다 훨씬 디자인적으로 좋겠습니다.

이쁜 주방용품이나 새로운 것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가격이 만만찮아서 결혼 때 구입한 것들을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싫증도 나거니와 10년 가까이 되면 새로운 것들로 교체할 시기가 차례로 도래하더군요.

아빠가 좋아해서 들여두고 싶은 커피머신과 드럼세탁기...구경하면서 대리만족을 해봅니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비시리즈들과 사람보다 더 이쁜 인형들이 가득합니다.

종이인형과 마론인형이라는 딱딱스런 옷입히는 인형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도 있습니다만.

아직 연령대가 어려선지 딸은 인형을 그리 선호하지않고 장난감구입에 떼를 부리지는 않아요.

두드리고 만져보고 분해해보는 것들 더 좋아하는 눈치인데 집에 있는 인형들은 모두 발가벗겨졌거나

머리채가 뽑히거나 한 불쌍한 상태들이죠.

좀 있으면 볼펜으로 찍찍 그려도 지고 하곘지만, 엄마에게 혼나는 캐릭터로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볼때면

역할놀이의 시작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 한토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 195-6


 

 

오랫동안 떠나있었다가 어려서 부터 자라왔던 동네에 다시 와서 살고 있는데

고층빌딩에 아파트에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때가 많아요.

새로워지고 넓어지고 윤택해졌지만 따사롭고 정감있고 마음편해지는 뭔가가 상실된 느낌인지라

자꾸 자연적이고 친환경적인 것을 그리워하고 찾게 되는 것은 아닌지 싶어 마음이 허전스러워집니다.

엄마도 이러한데

우리아이들에게 좀 더 그저 그대로여도 아름다울 수 있는 장소에 많이 함께 다녀보고 지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