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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경기, 용인>코코몽에코파크에 가다!

 

 

 남매들과 코코몽 에코파크에 왔습니다.

주말은 사람들도 너무도 많고 북적거려, 조금 여유있게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을만한 장소를 찾다가 온 곳인데

캐릭터를 좋아하는 딸은 코코몽의 얼굴을 보자 엄청 들뜨더군요.

물론 연령이 연령이니만큼 아들은 조금 시큰둥~~~

평일이라서 귀여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온 단체 아이들과 정말 여유롭게 놀다왔습니다.

 

 

 

 

에코파크라고 해서 제주도의 그 것을 생각하며 넓직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내부는 작은 편입니다.

여름철이 지나서 물놀이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든 이유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해서인지

코코몽 전동기차도 운행하지않아서 몹시 아쉽더군요.

미니동물원은 꾸미는 중이신 것 같았는데 소리가 요란한 새들이 입구에서 맞아주고

커다란 몸체에 아이들이 싫어하나 유순하다는 양도 안전요원에 따라 몇바퀴 돌아줍니다.

 

 

온 가족이 승마놀이를 해보았는데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발을 동동 구르면 앞으로 전진하는 신기한 말장난감이에요.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 신나게 신나게 조금 타보았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에코카레이싱도 이용해보았는데 이태리 직수입자동차라는데 남매의 운전실력으로는 영..씽씽

미덥지않은 속도감을 자랑합니다.

얄밉게 생긴 세균팡인가가 파랗게 서있는데 귀여워요.

 

 

조금은 움찔하며 여긴 뭐지~했었던 아들이 완전 신나라했던 워터볼입니다.

한 명 한 명 맨발로 들어가 깡총거리며 구르고 노는 장소인데 유치원 아이들때문에 한 참을 대기했다가 이용했지만

딸이 무서워하는 바람에 아들만 2번 이용했던 곳입니다.

아이들을 넣었다가 바람을 넣고 다시 꺼내주고, 젊은 알바신지 직원분이신지 허리아프시겠더라구요.

다른 부분의 장소까지 돌아보며 몇 시간을 지나치며 보았는데 그래도 미소를 지으시며

아이들과 놀아주시는 모습을 보고 완전 친절하다고 느꼈으며 아이들과 물장구쳐주시고 재밌게 해주시려고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아들은 완전히 땀에 젖어서 발바닥은 벌개져서 나왔는데 너무 너무 재밌으시답니다. 다행이에요.

 

 

캐릭터 테마파크의 기쁨은 역시 주인공들을 만나보는 것이곘죠.

오다가다 마주치는 코코몽의 캐릭터들에 머리를 휘날리며 뛰어가 안으며 좋아하는 딸과

시큰둥해보이지만 함께 사진은 잘도 찍는 아들을 보니 재미있네요.

연령이나 개월 수에 따라 좋아하는 만화나 시리즈물이 있다는 것은 정말 신기하고도 좋은 선물같은 것

같은데 아이들이 좋아하니 엄마도 보기 좋습니다.

 

 

코코몽 에코파크에 오다보면 맛있는 밥집들이 즐비하던데 나가면 재입장 불가인 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과 바로 놀려고 2층의 식사장소로 갑니다.

전원주택들과 단풍이 가득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넓은 창가 자리를 잡고

쟁반자장과 돈가스를 먹었습니다.

완전 맛있다고는 할 수 없으나 깔끔하고 역시나 친절하세요.

식사하면서 보니 식기류를 온탕소독하시던데...완전 좋은 모습입니다.

1층으로 내려와 까페에서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어른들은 쿠키와 라떼를 마시며 쉬자니

아까 마주한 코코몽이 남매에게 손을 흔들어줘서 또 기분좋은 아이들이에요.

역시 방문객이 적은 날에는 이러한 온전히 누리는 기쁨이 있어 좋습니다.

 

 

카페의 옆쪽으로는 매직포레스트라는 숲속놀이터가 있어요.

뭐...일반 키즈카페에 있는 비슷한 놀이시설이지만 코코몽 캐릭터에 맞게 자연환경이 멋드러진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장소입니다.

나중에 읽어보니 최고급 유럽산 원목을 사용한 웰빙놀이터라는군요.

시대에 맞게 좋은 것을 아이들에게 공급하려는 의도와 항균까지 생각한 부분이 엄마로서 안심스러워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신나게 소리지르며 몸으로 노는 남매들을 보니 오길 잘했구나 다행스럽습니다.

 

 

오빠가 워터볼을 한 번 더 이용하는 동안, 지루한 딸은 고구마캐기에 도전합니다.

벌써 아이들이 우르르 이용해서인지 아무리 흙을 파도 고구마가 없다며 우울하던 딸은

어떻게 고구마 하나를 발견하고 제게 달려옵니다.

여기저기 후벼파서 흠집이 가득한 길다란 고구마였지만,

우리 딸의 눈엔 황금이라도 되는 양..무척 상기된 얼굴이에요.

칭찬을 안해줄 수 없겠죠.

 

10월 이벤트로 해피할로윈 포토이벤트와 사탕을 주는 행사가 있다고 해서 살짜기 준비해왔는데

아무도 준비해오신 분도 없고 사탕을 주실만한 분들이 없어 전 날 밤까지  "Trick or Treat"을 연습했던 남매가

안쓰러워서 사진은 한 장 찍어줍니다.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안전한 실내형 놀이터이지만 그 안에서 즐겁고 소중한 자연의 메시지를 느끼며

땀흘리고 놀았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다음엔 좀 더 멋진 형태로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며 대부분의 모든 직원들이 친절하심이 너무나도 좋아서

후한 점수를 드리고 싶어요.

 

* 코코몽에코파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272

http://www.cocomongec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