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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경남, 거제> 거제포로수용소, 거제어촌민속박물관, 거제조선해양전시관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섬이라는 거제도,,

오늘은 아이들의 교육적인 부분도 고려해서 둘러보려 합니다.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입니다.

 

입장권을 구입해서 올라가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념적으로 나뉘어져 유명해진 인물들을 볼 수 있어요.

6.25 때의 참상과 더불어 사건과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모형화해서 관람하게 해뒀는데 제가 제일 무서워했습니다.

 

 

 

 

그러그러하여 전쟁을 하고 이리저리해서 피난을 갔는데 부서진 대동강다리의 모형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하고

남편이 알려주는 시대상황을 들으니 이해도 안되고 갑갑스럽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모형화하고 전시관을 통해서 다시는 이러한 동족상잔의 비극이랄지,

전쟁의 참상을 확인하고 되풀이하지 않아야한다는 우리때와 달라지지않는 진리를 아이들도 듣게 합니다.

 

정치적인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너무나도 오랫동안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야기는 크게 다가오지도 않을뿐더러

통일이라는 꿈을 크게 주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오랜세월이 흘렀고 가까이 이산가족이 있지도 않고 그런 것도 같습니다만

매 해다마 6월이면 다가오는 아픔의 기억은 오래도록 지속될 것 같네요.

 

 

포로수용소의 모습을 보는 체험장소가 있었습니다.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데리고 와서 1950년 11월부터 설치된 곳이라는데,

기겁스러울만한 화장실 모습과 배급소 등을 모형화해두셨는데 사진찍어준다고 하니

아들은 도망가고 뭣 모르는 딸만이 찌그러진 양철그릇을 들고 사람모형 옆에 앉습니다.

 

말이 그렇지 인권은 무시되고 의식주도 처절한 그때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면서 시대를 달리해서 태어난것이

감사할 따름이에요.

전쟁 이후의 이야기는 아기였던 부모님과 어른들께 들었을 뿐인데

잘 알지 못하는 부분도 많은 것 같아 묻어두고 싶은 아픈 과거의 일입니다.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관심을 보였던 야외무기전시장입니다.

장갑차와 전차, 헬기, 카고 등의 군수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올라가서 만져볼 수 있습니다.

사진부탁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우리 가족도 찍어드린 뒤, 부탁드려봤어용.

 

남는 건 사진이로세~~~

 

* 거제포로수용소: 경남 거제시 계룡로 61

http://www.pow.or.kr/

 

 

 

 

거제어촌민속박물관거제조선해양박물관입니다.

외국 요트선박장 같지않습니까?

아름다운 해안을 끼고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어 소풍온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한글날이었던 것 같네용.

입구에는 한글날을 맞이해서 내 이름 써보는 서예코너가 있었습니다.

역시나 남매도 참여해보고 오랜 학창시절의 기억에 있던 서예시간과 한문시간을 떠올려보게되네요.

 

 

 

 

아이들이 우주와 더불어 신기해하는 바다에 대한 이야기가 거제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곳입니다.

해산물이 풍부하므로 오래전부터 어떤 물건과 도구를 이용해서 수산물을 채집하고 발전시켜왔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멍게성게비빔밥은 먹어보았으니 거제8미에서 뭘 먹어봤나 손꼽아보기도 하고

안타까이 한 두달 뒤에 제철이라는 굴에 대한 아쉬움을 느껴봅니다.

 

거제를 대표하는 문화인도 몇 분, 거제의 민속놀이, 어선 등 재미있는 공간이었어요.

 

 

 

 

어촌전시관과는 좀 더 다른 세련된 느낌의 조선해양전시관입니다.

외관부터 확 시선을 사로잡던데 생각보다 내부의 활용도나 볼거리가 아쉬웠던 곳입니다.

 

2층으로 오르면 우리나라 배와 세계 배들의 역사와 모형이 가득하고

배를 만드는 과정도 있어요.

조선소의 구성이랄지, 세세한 설명부분은 재미있기도 한데

초등학생들한테는 조금 어렵기도 하겠어요.

 

조선소에 대한 더욱 자세한 구성이랄지, 시뮬레이션등을 갖추신다면 하고 아쉬운 마음을

전달해보렵니다.

 

 

 

1층의 유아조선소는 꽤 재미가 쏠쏠했어요.

7세미만만 이용할 수 있다지만 보호자의 신분을 앞세운 오빠도 함꼐 이용해봅니다.

노젓기경주, 선박체험 등 꽤 재미있게 만들어두셨던데 해양키즈카페라고 해도 맞겠어요.

빨간 등대와 다양한 놀이기구 등 알록달록 좋았습니다.

 

지세포리라고 동네이름이 매우 학구적이고 웃기다고 생각했었는데

작은 마을의 박물관이 유명박물관 못지않게 넓고 웅장해서 놀랍기도 하였는데

앞으로도 내부도 알차게 꾸며놓으시길 기원하고 있겠습니다.

 

 

*거제조선해양전시관: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316

http://www.geojemarin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