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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영화, 문화공연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 몬스터왕국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몬스터왕국의 시사회가 열립니다.

숙제를 마무리하지 못했으나 다녀와서 하겠노라고 의사를 밝혀 데리고 온 아들과 딸을 데리고 오랫만에

영화관에 왔네요.

동대문 메가박스는 첨인데 지하철로 연결이 되어있으나 화욜은 쇼핑몰 휴점날이라서 뒷쪽문으로 들어가서

9층으로 오릅니다.

 

이제 제법 컸으니 남매를 착석시키고 저는 휘휘 좀 돌아보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아이들과 더욱 꼭 붙어있으라는 의미로 생각하겠습니당...

 

 

 

유리창으로 멋스럽게 동대문 거리의 모습이 들어오는 대기석에서 기다리다가 대형포스터와 사진도 찍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7관으로 입장했어요.

아이들 앉는 방석도 필요가 없으니 정말 뿌듯합니다.

아이들을 앉히고 음료수와 과자를 각자에게 전해주고 상영시간을 기다리자니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많은 가족들이 오셔서 곧 시작합니다.

 

제목을 좀 더 새롭게 지었다면 하고 아쉬울 만큼 영화는 품격있고 조금은 무거웠습니다만,

재미있는 개그맨 김준호씨의 멋드러진 나레이션과 초등동창인 성우 장은숙양의 주인공 토토목소리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재미를 찾으며 영화를 보게 될만큼 잘 어우려졌어요.

삶과 죽음의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따뜻하고 감정적으로 인생을 관조하게 되는 어려운 주제였는데

눈치빠른 우리 딸은 무섭다며 나가자고 울어 영화가 끝나고 잘 설명해주었답니다.

아무래도 할머니들의 일련의 사건들이 그녀를 흔들리게 하는 것 같네요.

 

 

 

화려한 동대문 쇼핑의 거리로 나왔습니다.

알록달록한 오색 네온사인에 상가휴무일이라지만 거리로 쏟아져나온 다양한 상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일상과 다름없는 팔고 사는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에요.

우리 딸도 싸면서도 다채로운 모자와 의류앞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좀 더 새롭게 정리정돈되어진 동대문 거리를 거닐어 봅니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의 지하철로 연결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둘러봅니다.

영국의 유명 여성건축가 자하 하이드가 설계하고 지어지면서 말도 많았는데

막상 눈으로 확인하니 심플하면서도 색다른 구성이 단연 돋보이네요.

낮에도 멋지지만 밤이되니 불빛이 들어오는 계단과 현란하게 움직이는 네온광고판이

너무나 이색적으로 다가옵니다.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로 구분하여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지원하고 박물관을 겸해 전시와 놀이를 수용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좋다던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돌아볼 수 있어 흐믓하네요.

 

한 참 조성 중인 2011년도에 왔었던 블로그와 비교를 하자니

지하로 내려가는 길과 유물전시만이 같은 곳임을 확인하게 합니다.

http://zhanggu4.tistory.com/1009

 

 

 

 

낮처럼 환한 조명을 깔고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생생한 장면을 마주 할 수 있는 나이키 풋볼 페놈 하우스입니다.

나이키의 제품과 경기관람이 가능하여 아이들을 들뜨게 하던데

중,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의 프로 선수 못지않은 거친 플레이를 신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알아서 신기한 부분을 돌아보고 만져보면서 즐거워헀답니다.

서울에서 아이들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장소가 생겨서 반갑고,

디자인적인 면에 약간의 관심이 있는 저에게도 외국의 디자인 못지않은 손맛을 자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가깝게 자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이들 학교와 원에 보내놓고 같은 감성의 친구와 와서 전시와 상점을 찬찬히 돌아보겠습니다.

즐거운 동대문 나들이에용.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 블로거 뷰티플시너리님의 고운글

 

http://blog.naver.com/chmade/150189727948?copen=1&focusingCommentNo=11803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