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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시청> 서울시청 통통투어

 

 

 

 

 서울시청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울시 신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서울시청 통통투어 실시합니다.  

http://www.visitseoul.net/kr/index.do?_method=main

서울도보관광(http://dobo.visitseoul.net)

 

여름방학이 되면 신청이 몰릴 것 같아서 가족과 더불어 예약신청을 토욜에 했더니 우리 가족만 듣게된

오전 열시의 여유로운 통통투어였답니다.

 

투어코스는 시민청 시티갤러리 → 해체물전시실 → 옛시장실 복원실 → 현관 및 외벽시계 → 시청사 1층 로비 → 하늘광장 → 시장실앞 전시공간 →메타서사서벌→(1층 돌음계단)→ 군기시유적전시실 → 시민발언대 (활짝라운지) → 시민청갤러리→ 공정무역가게 → 담벼락미디어 → 톡톡디자인가게 순으로 진행됩니다.
1일 2회(토요일 7회, 일요일 4회), 각 1시간 코스 운영되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의 해설이 가능하고,

사전 예약제로 1회 최대 20명 예약 가능하며, 한국어는 현장접수가 가능합니다. (20명 내외)

 

 


우리의 해설가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을 배려하셔서 1층 시민갤러리앞에서 뵙고 타요방을 먼저 가주셨어요.

오래 전의 시청건물과 더불어 세련된 도회적인 지금의 시청건물까지 함께 하면서 건축한 개요에 대한 설명도 있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단과 창문에서 조화로움을 엿보게 됩니다.

아이들은 회의실과 시장실을 들어가보고 오래된 서류들도 확인하면서 오랫동안의 서울시장으로서의 직무들과

많은 시장님들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이얼전화기가 신기했던 아들은 번호를 돌려도 보면서 재미있어 했지만,

선생님의 질문에 먼저 대답하지못해 심기가 불편해진 딸의 땡깡이 시작되서 신경쓰이기도 했습니다.

역시 이런 투어는 초등학생이상이 되어야 좀 더 무난하고 수월한 것 같네요.

 

 

 

 

구청사를 거쳐 신청사에 들어서면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는 7층높이의 수직공원을 마주합니다.

정성껏 손질중이시던데 좀 더 세련되고도 친환경적인 새로운 조성이 눈에 띄이네요.

우리의 아리수도 한 모금 마셔보고선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에 갑니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슬슬 가고 있는데 그러한 카페와 선물코너도 보이며, 유리뿐만 아니라 특수 진공비닐을 사용했단

건물의 외형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유리만을 사용해서 꽤 관리비가 걱정스럽기도 헀는데 궁금증 해소도 되고

외부가 다양하게 내려다보이는 새로운 장점도 눈에 띄입니다만 9층 높이는 좀 무섭기도 하고

관리하시는 분들의 세세한 손길이 필요할 것 같은 곳입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꽤 잘 하시고 있으며 다시 4년의 기회를 잡으신 박원순시장님의 사진과도 한 장...찍고

에스컬레이터와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공간마다 연결을 잘 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층층을 지나

풍선같은 유리소재의 작품, 생명의 회오리와 금속소재의 길다란 외형물을 지나 함께 작품속으로 융화되는 느낌의

장소를 빠져나가니 해설가 선생님께서는 제목도 지어보시게 하시고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시면서

그래서 서로 통한다는 뜻의 통통투어가 시작되었다고 전달해주십니다.

 

정치와 경제와 사회전반에 대한 관심이 적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돌아보게되는 나라의 일들이

좀 더 직접적으로 다가오게 되는 기회들이 생기곤 합니다.

시민과 소통하며 그들의 소리를 좀 더 가깝게 듣겠다는 정책의 의도가 반갑고 앞으로도 아이들과 더불어

내 가족이 살아가야할 이 땅과 움직임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층으로 돌아가서 시청사 건설 공사 중 발굴된 조선시대의 유구와 유물들을 전시해둔 군기시 유적전시실에서

해설 선생님과 헤어집니다.

징징거렸던 딸을 다독여주시고 아이들을 배려해주시면서 가족의 시선으로 전달해주신 마음에 정말 감사했어요.

 

가족의 개별 돌아봄 시간으로 소리갤러리와 시민발언대를 돌아보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전시공간도

돌아보니 딸은 조금씩 기분 회복되네요.

 

 

 

다양한 공간으로서의 활용이 돋보이는 지층공간은 시민들에게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의 형태로 참여와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둘러보면서 재미있어 했네요.

특히나 버려지는 것들을 다시 활용해서 빛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부분들이 흥미롭고

아이들에게도 또 다른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될 것 같았습니다. 

 

 

 

시민갤러리에서는 두두리마을이라는 가상의 마을속에서 전시와 체험을 하고 계셨습니다.

친환경마을이라는 이 곳에서는 사라져가는 동물들의 모형들도 확인하고 버려지는 것들을 다시 이용해서

새로운 형태의 느낌의 장난감이나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공간의 힘을 보여주고 있어요.

인형들마다 이름을 지어주고, 손 때가 묻어나는 친근함을 통해서 과거를 회상하고 따뜻함을 전달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머무는 듯한 공간입니다.

좋은 것을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새 것보다 정성스러운 것들을 응용해보고자하는 맘도 생겨요.

 

 

 

서울시청의 새로운 자랑거리인 서울도서관에 갑니다.

남편은 첫 방문인지라 꼼꼼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마침 오전방문이라서 그런지 이용객이 많지않아서

남매는 원하는 책도 약간 읽어보고 갈 수 있었습니다.

 

볕이 잘들고 쾌적한 도서관이 있고, 달달한 커피와 더불어 새로운 미술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방문해서 돌아볼 수 있는 장소..

서울에서 그러한 장소가 늘어나고 있음이 반가운데 서울시청 또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소통되며 채워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장소로 남아주세요.

 

*서울시민청: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