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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맘스쿨 에디터

서평단> 사춘기라서 그래?

 

 

 우리아들은 참 조용한 편으로 어찌보면 어르신들께서 좋아할만한 듬직한 스타일이랍니다.

물론 저도 그러한 면이 남편의 모습과 연관지어져 멋스러워보이기도 하지만, 맘 속의 이야기를 잘 꺼내놓지 못하고

스트레스도 생길까봐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초등2학년에 접어들어 더욱 성장하고 복잡한 내면을 보이기도 하는데

친구아이들을 보면 혼나면 반항하기도 하고 신경질을 내기도 한다니,

가속화되는 도심속에서 아이들의 신체연령과 정신연령 또한 매우 빨라짐을 느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조금 빠르긴 하지만 알아두면 약이 될라나 싶어, 사춘기에 대한 책을 받습니다.

사춘기라서 그래?

 

 

 

 탐 청소년 문학시리즈라는데 성장의 고통과 기쁨을 맞는 청소년을 위한 문학시리즈랍니다.

지은이 이명랑님이며 만화와도 같은 표지디자인이 교복을 짧게 입은 여학생의 뾰루퉁한 모습이 재미있어요.

이 책은 그림없이 이야기가 진행되서 초등2학년 아들에게는 읽기 어려운 책 같습니다만,

딸아이와 엄마의 행동과 생각이 들어있어서 두 여인들의 양면을 모두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현정이와 엄마는 일상적인 모습으로 반복해서 부딪히고 살아가는데 아들도 다를 것 없을 것 같네요.

중학생이 되는 딸과 엄마의 충돌하는 모습이 단순하면서도 너무나 현실적이에요.

소통이 중요하다지만 어렵다면 일단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하여야함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알면서도 중단시키고 잔소리마냥 떠들어대게되는 엄마..

아마도 걱정이 너무나 앞서서 일테지만, 아이는 공감하지못하고

엄마도 화나고..

 

 

 

사춘기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와 인생전반에 대한 소통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입장만 내세우고 내 이야기만 하지말고 들어주고 소통하라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사춘기의 때에 아이에게 좀 더 기운을 북돋아주고

그때는 그런 것이라며 조금은 다독거려주는 엄마이고 싶은데

그동안 많은 책들도 보고 가늠하면서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너와 나는 다르지만 함께 살고 있고 언제나 응원한단다,!!"

 

 *맘에디터2기- 탐에서 서적을 지원받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