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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동대문> 동대문DDP

 

 

 

 동대문 DDP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점심식사 약속을 급하게 하게되어서 더운 주 중의 낮시간을 분주하게 보냈는데요.

테이스티로드라는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어 유명해졌다는 음식점이었습니다.

베터리파크

음식점이 그리 많지않은 디자인장터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칠리곱창파스타가 인기라지만 부부가 즐기지않는

식재료여서 항상 먹는 스타일의 피자와 수제버거를 주문했어요.

 

http://www.ddp.or.kr/MA010001/getInitPage.do

http://www.seouldesign.or.kr/plaza2/summary.jsp

 

 

 

 

서류화일같은 주문서를 보고 몇 가지 스타일을 확인 한 뒤, 주문하였는데

글래이즈드사과와 호두가 들어간 달디단 애플고르곤졸라피자와 머쉬룸버거를 선택했습니다.

비트를 넣은 분홍색의 양배추. 무피클은 시큼하니 좋아서 한 번 담아볼까 싶어지기도 하던데

정종병같은 유리병에 물이 담겨있고 테이블세팅은 깔끔한 편이에요.

 

모든 생맥주 4500원에 할인하고 있다고 해서 파울러너 한 잔 땡겨줬어요.

국산맥주만 마실 줄 알았던 남편께서 이런 향이 강한 맥주도 마시냐면서 아내의 취향이 변한 것은 아닌가 하시던데요.

나도 비싸서 그렇지 이런 맥주 마실줄 안다구요, 이거 왜 이러셩~~~더 마시고 싶으나 워 워~~

 

피자는 얇은 도우에 괜찮은 편이었으나 먹다보니 느무 달아용..

버거도 괜찮았으나 고기를 좋아하지않는 저에겐 고기느낌이 강해서 부드러운 빵이 더 크거나, 그랬음 싶고

곁들여진 감자튀김도 좀 큰사이즈가 낫지않나 싶었는데 주관적인 취향이니깐요...

남겨진 음식, 테이크아웃 요구하니 이쁘게 따로따로 포장까지 해주셔서 아들에게 간식으로 주니 맛있다네요.

 

* 배터리파크 동대문점: 동대문역사문화공원1번출구 왼쪽 디자인장터에서 오른쪽 위치

 

 

 

속전속결...밥만 먹고 끝나는 오래된 연인이면서 부부인 강스부부는 이내 급히 헤어졌어요.

남편은 다른 약속이 있으시어서리....

그래도 뭐 저는 좋습니다.

혼자 여유적적하게 동대문ddp를 훑어보기로 하였어요.

몇 차례 방문했지만 아이들에게 정신팔고 시선을 쫒느라, 가족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느라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둘러보진 못해서 아쉬운 차였답니다.

 

일단 가족을 위한 선물전 열리고 있는 살림1관으로 고고고~~~

우왕..일단 인테리어적인 공간활용과 색다른 다양한 물품들이 맘에 들고 새롭기도 하고 박하향을 맡은 듯

머리가 시원스레 뚫리는 기분이 듭니다.

 

 

 

1층을 둘러보면서 외국에 계신 분들께 선물하면 좋을 자석제품과 집에 걸어두면 멋스러울 액자들..

요리와 예술계통의 판매 중이니 가져가면 안된다는 경고문구가 달린 멋진 서점같지 않은 책판매대,,

알록달록 전구가 매달려있거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종이인형, 문구 완구가 띠리리....

자전거인지 오토바인지 모를 작지만 멋스러운 탈 것까지..

 

2층으로 올라가니 실생활에 사용가능한 다양한 물품이 역시 전시, 판매 중입니다.

꽃으로 약간 멋스러운 장식이 덧붙여져 마몽드에서 뭘 어찌하시려나 꽤나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용..

 

 

 

2층은 과거와 현재와 다양한 연령이 살고 있는 가족이라는 테두리에서 인테리어적인 면을 둘러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상과 소품들...

엄마를 위한 아이디어적이면서도 감각적이기도 한 다양한 주방용품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면서도 점 점 기능성이 가미되기도 하는 현재의 생활용품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감성들도

몰려오는 바, 입니다.

 

소비하고 낡으면 버리고 다시 소비하는 일상...

솜씨가 없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패션과 더불어 생활용품들도 돌고도는 유행패턴이 있는 것 같아요.

재봉틀도 그렇고...심플함속에서 찾는 다양한 감성!!

 

 

 

알록달록 함...

몇 가지 색만 사용해야지 3가지 색상이 넘어가면 너무 혼란스럽지 않는가 하고

포인트로 신발과 가방을 색상깔맞춤한다던지...그랬던 적도 있었는데

참 고리타분한 틀 속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현재를 확인하고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다보니 나이먹는다는 것에 의미도 느끼고

시간난다고 점심식사를 같이하자면서 정말 밥만 함께 먹고,

전화통화만 내리하시다가 떠난 나의 소중하지만 다른 스타일의 동반자 남편이라든지

간략하게 돌아봄의 시간이었는데 억겹의 시간을 돌아온 느낌입니다.

 

 

살림관쪽으로 아이에게라는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동반한 가족들에게 잠시의 쉴틈을 주는 공간이랄까...

아이들 장난감 구입장소도 있고 앉아서 책을 읽을만한 공간도 있고, 음료마실 카페도 있네요.

 

장난감을 둘러보니 이제 우리 남매들이 좋아하고 사용할만한 스타일보다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깜찍스런 장난감들이던제 참 이쁩니다.

이제 요놈들 하원챙기러 돌아가야겠지요?

 

 

 

다양한 관람도 있던데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이나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을 열심히 끌어모으시고 있으셨어요.

그 전시동을 따라 쭉 가보니 이간수교...

아웅...멋스럽지만 따가운 햇살...

되돌아나와 사람들 쉬라고 놓여진 동대문 DDP의 다양한 의자들을 좀 찍어봤어요.

모양과 형태는 다르지만 사람들 쉬어가라고 곳 곳에 구성해두셨던데, 다양성만큼이나 배려로 느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남편덕분에 좋은 시간 가져보았네요. 동대문 구경했으니 다음엔 남대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