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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친정식구들 모두 모이기

친정으로 부모님과 언니, 남동생이 있을 뿐이지만  결혼해서 분가를 하고 각자의 아이들과 생활이 있으니 모두 모이기가 힘듭니다. 주말이기도 하고 중국출장이 2개월 정도 되었던 남동생도 돌아와서 간만에 모두 모여 밥한 끼 먹기로 했지요.

날도 덥고 해서 집에서 준비하지 않고 야외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과 수원에서 중간인 성남에서 모이기로 하고 간단한 과일과 음료를 마시며 야구가신 남편을 기다렸지요. 잠깐 이지만 아이들 4명이 모이니 정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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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러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작은 연못으로 갔습니다.

숲 속 안에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어른들을 모시고 한적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장소라서 고기를 좋아하시는 친정아버지를 모시고 오고 싶었지요. 일단 예약해서 자리까지 정하였는데 바로 옆에 손님들도 아이들과 오신 손님들이더군요. 

시원한 숲속에서 고기를 궈먹자니 부모님은 매우 좋으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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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온가족이 휴가를 내서 여행을 가기엔 무리이긴 합니다. 제주도를 알아봤는데 비행기만 열 명정도의 식구가 2백만원 정도 나오고 숙식에 식사까지 하면 넉넉잡아 250만원정에 렌트카까지 하면 300만원 정도의 경비가 성수기이지만 1박2일에 필요하다고 해서 포기하였습니다. 돈보다 가족간의 정과 우애를 돈독하게 할 수있다면 아깝지 않겠지만 어린 아이들까지 챙기다 보면 그리 좋은 모습이 되기 힘들것 같아서 내년 즈음으로 여행은 미루기로 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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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했지만 그냥 헤어지긴 아쉬워 저녁도 먹었으니 분당호수공원으로 저녁 산책을 가기로 했어요. 몇 몇 아기들은 잠이 들었고 해도 지려해서 어둑어둑하네요.
번지점프장쪽으로 들어가서 온가족이 신발을 벗고 돌지압장을 걸었어요. 다들 괴로워하는 모습에 신나게 웃었답니다. 준비해온 작은 축구공으로 아빠들과 신나게 공도 찼어요. 곧 깜깜해져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짧은 시간안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물론 좋은 장소와 음식과 넉넉한 금액이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지만 이렇게 소소하게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