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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부산> cgv아시아드, 부전시장

 

 

 

 부산 시댁에서 새해를 맞으니 뜻깊기도 하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뭔가 희망찬 한 해가 될 것 같은 설레임이 감도네요.

아들은 고학년 조카들과 쿵짝이 맞아 아침에 눈뜨면 놀기 바쁘고, 졸졸 쫒으며 앙알거리는 딸도 곧 어울려놉니다.

아이들이 함께 놀고 어른들은 대화도 하고 시어머님께서 준비해주신 홍합탕, 미역나물, 추어탕, 닭간장조림,

오징어튀김 등으로 배가 빵빵하게 계속 불러있어요.

 

새해에는 약간 춥다고 하나 부산의 날씨는 땃땃스러운 햇빛에 간간히 부는 찬바람을 제외하면

하늘이 정말 푸르도록 아름다웠습니다.

 

 

 

영화를 보고 쇼핑도 하려고 사직동 홈플러스 갑니다.

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많았는데 병원과 영화관, 쇼핑과 음식점까지 고루 갖춘데다가 최근에 리모델링까지 해서

북적대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아이들처럼 뽑기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습니다.

아이들은 남편과 호빗을 보러 들어갔고, 고모부부와 모녀간은 국제시장 보러갔어요.

내용을 이해하는 딸이 울고 불고 하는 바람에 핸드폰을 쥐어주고 점퍼로 덮어씌워보다가 다시 함께 보았는데

예측은 했으나 재미있고 감동도 있는 편집과 구성에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부산의 명소로 알려진 국제시장을 부산영화관에서 보게되니 매우 특별한 듯한 느낌이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 우동, 짬뽕, 탕수육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영화이야기에 뽑기 기계에서

뽑은 장난감이야기, 게임하는 아이들은 여전히 신나있어요.

계속 배고플 새도 없이 먹느라 짬뽕은 거의 남겼는데 서울에 비해 자극적이지않고 기름기도 덜하면서

해산물이 큼직하고 풍부해서 중국집가는 재미가 솔솔하죠.

아이들의 기대에 호응하며 즐거운 겨울방학, 신나는 사촌만남이 열심히 진행중입니다.

집안의 막내인 우리딸은 온갖 눈길을 받으면서 기세가 등등하였어용.

아쉬운 점은 주차장 입구, 출구 표지판을 더 갖추셨으면 합니다.

 

* cgv아시아드: 부산시 연제구 종합운동장로 7 홈플러스

 

 

 

부산 부전시장입니다.

부산에 오면 시어머님댁에서 가까운 재래시장이나 시간이 되면 기장시장, 진시장, 국제시장, 부평시장 등 커다란

재래시장을 들리곤 한답니다.

풍부한 먹거리와 아이들에게도 좋은 볼거리와 체험이 되거든요.

작년에 와보고 고모댁에서도 가깝고 꽤 넓고 크며 유명어묵집과 분식집이 있어서 오늘도 들려봅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냄새가득 풍겨오는 달달한 팥죽과 호박죽 냄새, 우리 친정아버지가 혹하실만한 순대국과 내장탕,

배가 고플새가 없어 항상 목먹고 아쉬운 칼국수집과 떡볶이집을 지나칩니다.

커다란 생선들과 채소들도 그 모양새와 크기가 정말 커요.

 

 

 

 

골목을 몇바퀴 돌다가 고래사를 발견합니다.

삼진어묵은 너무 방문객이 많고 고래사는 작년에 왔을때는 공사중이셔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방문해서 돌아보고

구입도 할 수 있겠어요.

2층의 어묵체험장은 시간이 지나서 아쉽게 공정을 볼 수 있는 인형유리관으로 확인만하고

1층에서 유리로 기계화된 공정을 볼 수 있는 곳을 확인하고 맘에 드는 어묵을 골라담습니다.

옆으로는 커다란 가마솥에 어묵을 끓여 어묵우동인가 국수를 팔고 계셨는데 배가 불러서~~~~ㅠ,.ㅠ

 

 

 

 

어묵도 구입하고 어묵고로케도 구입했어요.

왠지 서울에선 생선함량이 많아지고 밀가루 함양은 줄였다는 유명어묵을 구입해서 먹어도 아쉬움이 드는 식감인데

부산에서 구입하는 어묵은 정말 짱짱하고 감칠 맛이 도는 듯 합니다.

내용물도 많고 청량고추, 오징어, 야채 등등의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고요.

그냥 먹어도 좋겠지만 어묵탕끓여서 친구들 불러 소주한 잔 하고 싶은 좋은 술안주입니다.

 

어묵고로케는 빵가루를 입히고 어묵과 감자, 야채등을 넣어 반죽한 내용물을 넣고 튀긴 스타일인데

카레맛도 약간 나고 케찹이나 겨자소스를 얹어먹으면 더욱 좋겠어요.

종류가 많지만 거의 판매되었고 시식코너는 빈접시, 일하시는 분들도 너무 지쳐보이셔서 조금 아쉽습니다.

다음엔 서울에서 택배로 주문하려해요.

 

* 고래사: 부산진구 중앙대로 769 (부전시장 내)

 

 

 

 

떡볶이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분식점, 다리집으로 갔어요.

아직도 배가 부른 아내는 그래도 찍소리를 못하고 웃으며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이들이 더 잘먹고 좋아했다눈,,

넓고 많은 테이블이 음식점 스타일나는 다리집은 주차장까지 갖추고 3대째 운영하신다는데 세트로 주문하니

어묵, 가래떡으로 나오는 빨간떡볶이, 오뎅튀김과 만두튀김, 오징어튀김이 쟁반에 담겼고 은색컵을 인원수로 주셔서

국물은 셀프로 먹게 하십니다.

 

오랜 전통이 느껴지던데 달콤매콤하며 말랑거리는 떡이 특색있지만 많이 매워 자극적이지않아요.

제 입맛의 떡볶이는 아니었습니다만, 남편의 마음도 받고 아이들이 장난감 구경도 하고 잘 먹어주니 좋습니다.

주방을 들여다보니 커다란 튀김솥, 어묵솥, 어묵에 떡을 담궈 말랑하게 한 뒤, 커다란 고추장소스의 철판에 옮겨

양념을 묻히시던데 땀흘리시며 일하시는 할아버지꼐서 무척 장인 같으셨어요.

말랑한 가래떡과 기름에 절은 듯 하지만 색다른 오뎅튀김...개성있는 곳입니다.

 

남천동에서 해운대로 넘어가는 부산항대교는 광안대교와 비슷하면서도 멋스럽던데 을숙도대교와 더불어

부산의 7대대교로 애칭 레인보우라고 하니 멋지게 드라이브 해보세용.

 

* 남천동 다리집: 부산시 수영구 수영로 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