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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종로> 인사동&종로

 

 

 

 가족과 인사동 나섭니다.

구름이 내려 앉은지라 눈도 올 것 같지만 춥지는 않은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아이들은 신나는 도심나들이가 좋은지 노래를 흥얼거리며 따라오고, 볼 것 많으면서도 한국적인 색채감이 강한

다양한 상점을 구경했어요.

 

방학에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것도 많았을 지인데 짧아서,

계획잡은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소소한 일상나들이도 아이들에게는 재미와 기분좋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쌈지길에 갑니다.

사진찍을 만한 곳도 많고 다양한 샵들이 있어서 아이들의 관심있는 부분과 캐릭터 용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할인을 많이 하고 있네요.

 

 

 

아이들은 커다랗고 다양한 작품들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고 서로 의견도 나누면서

돌아다닙니다.

사람이 그리 많지않아서 원하는 곳을 돌아보게 하였는데 많이 컸다고 금새 엄마가 있는 곳을 찾아서 와주니

참 많이 컸구나 했어요.

우리 아들은 엄마에게 많은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묵묵부답하는 형인데 그래도 친구들과 비교하며 보니

여동생에겐 꽤 상냥하고 자상한 오빠로서 대해주고 있어주는 것 같아서 칭찬도 해주곤 한답니다.

그래야 더 잘 데리고 다녀주기에~~~~~

 

 

 

 

아이가 혼자였으면 하는 생각을 하곤 하는게 엄마들의 지친마음의 경우인 것 같은데..

성별이 다르긴 하지만 함께 생활하고 여행을 가면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는 마음, 어쩔 수 없어도 양보하고

타협해야하는 경우가 생길수 밖에 없어서 둘 이상의 형제 혹은 자매가 필요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최근엔 많이 듭니다.

이제 자잘한 손이 많이 가질 않아 편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서로를 확인하고 함께 해가는 모습은

참으로 흐믓스럽더군요.

같이 뭔가를 할 수 있고 놀 수 있는 가족은 그래서 중요한가 봅니다.

 

 

 

 

친구들과 와서 맛있게 먹었던 장자의 나비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겨울이라고 엄마는 단촐한 식사를 준비한지라 한정식 좋아하는 남편도 잘 드시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도 가득하게 나올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정말 잘 먹습니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상태라서 손님도 없었고 아이들 눈치보지않고 정말 넉넉하게 맛있게 먹었는데

남편과 가양주 한 잔 할려니 밤에 먹었던 맛은 아니나는지라 .....

 

아이들은 따땃스런 방바닥이 주는 편안함에 밥먹고 좀 누워있고 싶다했을 정도였어요.

전, 보쌈, 갖가지 밑반찬까지 정말 배부르고 등따숩게 잘 먹었습니다.

 

 

 

 

남매가 좋아하는 책을 보러갑니다.

어릴 적부터 책읽어주기를 자주해주지않았는데 커가면서 도서관에 데리고 다니고 했더니 좋아하더군요.

책구경도 하고 본인들이 원하는 책도 하나씩 사주면 무척 좋아합니다.

알아서 대충 자리를 잡고 책읽기를 하고서 모였습니다.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손에 쥐어주니 뭔 대화거리가 그리 많은지 둘은 한 참을 종알거리며

아이스크림도 먹고 웃고 하였어요.

 

큰 계획이나 기대없이 나오는 서울나들이,,

아이들은 많은 웃음과 쾌활함을 보여줘서 부부를 기분좋게 했고, 앞으로는 함께 웃고 재미있을 나들이 시간이

더욱 많아지겠구나 싶어서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