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엔 4개의 산이 있는데 서독산, 구름산, 도덕산, 가학산이래요.
최근 이케아를 비롯해 신도시로서의 입지를 높이려는 노력이 보이는 광명지역에서 가학산쪽에 광명동굴이
유명하다길래 나서봅니다.
가학산 폐광지를 광명동굴 테마파크로 재탄생시켰다고 하니 너무 궁금한데요.
동굴체험을 많이 해보지않은 우리가족에겐 제주의 만장굴이후 2번째 동굴구경입니다.
오랫만에 나들이에 멀미시작되는 딸은 귀여운 캐릭터를 보고나서야 미소가 조금 감도네요.
아이샤와 친구들이라는데 순환버스도 5월에 곧 선보인다고 합니다.
캐릭터 인형들과 사진도 찍고 조금 신이난 아이들을 데리고 동굴로 입성합니다.
깜깜해서 조금 으시시하지않을까 싶었지만 잘 정리정돈 해두셨고 곳 곳에 안내원들이 위치하셔서 어렵지 않아요.
간단하게 입장권을 끊어서 들어갑니다.
광명동굴은 알록달록한 조명들과 공간구성, 설명 등을 잘 해두시고 계십니다.
채광도 하고 금도 캤다는데 어두운 이 곳에서 정말 힘드셨을 거라는 느낌을 국제시장에서 독일탄광의 장면을
보고 약간 느낀적이 있었는데 어둡고 폐쇄적인 공간에 갇힌다는 느낌만으로도 가슴이 갑갑합니다.
그 공간을 이렇게 아름다운 조명으로 재탄생하였다니 참 좋네요.
아름다운 빛의 공간을 넘어서면 꽤 깊은 구조의 넓다라한 공연장도 있습니다.
다양한 공연이 있다는데 오늘은 그저 공간만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여유있다면 공연일정도 확인하고 오시면 좋은 관람될 듯 해요.
동굴아쿠아월드입니다.
조금 작아서 아쉽긴 했지만 1급수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를 찾아보고 확인하는 것은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황금길도 영화속에서나 나오는 공간처럼 흥미진진했습니다.
더욱 깊숙한 동굴세계로 들아갑니다.
조명이 없다면 정말 무서울 것만 같은데 가파르게 깊은 지형이지만 위험요소가 적거나 없게끔 하려고
안전시설을 꼼꼼히 해두신 것 같습니다.
우리아이들도 힘차게 계단을 오르내리며 잘 둘러보았어요.
재미있는 영화속의 스미골도 보아서 아들이랑 사진찍어주고..
광부들의 생명수 샘물도 마셔봅니다.
이 곳에서의 생활상을 역사상으로 잘 풀어두셨던데 시대의 아픔이 반영되기도 하였지만
그 오랜 인고의 기다림을 고이 간직한 광명동굴을 이렇게 재탄생해서 사람들과 호흡하게 하신일은 잘하신 것 같아요.
와인시음과 더불어 판매를 하고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새우젓을 저장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었다는데 산아래 위치해서 더욱 시원하고 청량스럽게 느껴져요.
와인은 달달하고 맛있었는데 아이들이 함께 할 만한 체험이 조금 아쉽습니다.
4월초에 재오픈하면서 다양한 체험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이들과 함께 할때 좋을만한 프로그램연계도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멀리 여행가지않아도 느끼는 수도권 동굴체험,,광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된 하루였습니다.
* 광명동굴테마파크: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17-1
http://cavern.gm.go.kr/site/cavern/main.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