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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경기, 파주> 헤이리마을 & 임진각

 

 

 

 헤이리 예술마을 갑니다.

비가 약간 내렸지만 맞을 정도는 되었다가 그쳤고, 한 시간 즈음 걸리는 거리가 맘에도 들었거니와

가족들과 걸어다니면서 새로운 장소를 보여드리고 싶어 선택한 곳입니다.

오랫만에 나선 헤이리는 더 넓어지고도 깊어진 감성이 가득했는데 걷는 곳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많아

좋은 곳이지요.

 

새로운 것은 패키지권이 생겼던데 안끊고 돌아다녀도 되겠지마는 아이들을 위해서 기본A코스로 끊었는데

추가로 금액을 납부하는 것도 많아서 좀 의아했습니다.

아무튼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소로 고고씽~~~~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님과 서울구경을 하고 싶어하시는 누님가족의 마음을 절충해서 나들이 장소를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녔는데 중간방학이다보니 서울의 명소들은 모두 사람으로 북적대더군요.

비가 그치니 점심의 헤이리에도 사람들이 늘기 시작하던데 그래도 치이면서 다닐 정도는 아니어서 좋았답니다.

부지런히 일어나서 어머님을 위한 야채가 가득한 김밥을 싸고, 시원한 물과 음료수를 가지고 떠나니 정말 소풍같네요.

 

못난이 유원지, 얄개분식에서 라면, 떡볶이, 옛날도시락을 생각지도 않게 점심으로 냠냠먹고

콩알탄을 사서 던져도 보고 재미있고 유치한 오래 전의 장난감과 불량식품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봐용.

 

 

 

옛날물건 박물관은 골동품가게 혹은 아주 오래전 시간으로 타임머신을 탄 듯 다양한 생활용품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물품들을 보고 가족과 깔깔거려봅니다.

특히 친구네집에서 먹고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우리집라면을 보고 반가웠답니다.

맛보면, 이라면 등 새로웠던 신제품의 라면은 이제는 자취도 감춘지 오래인데 새롭게 출시되면 좋겠네요.

돌리면서 받는 전화기와 타자기, 회수권, 텔레비젼과 교복과 책가방을 보면서 추억에 젖어봅니다.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체험박물관입니다.

역시나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만한 부분이 많던데 알아서 게임을 정해서 벌써 놀고 있는 남아들..

멍멍이저금통도 색칠하고 테트리스 게임도 하고, 주사위던지기 게임도 합니다.

모래놀이도 하였는데 2, 3층이 있으며 우리 딸은 2층에서만 머물러도 시간이 잘 갔더랬어요.

나가서 물고기잡기 체험도 하였는데 추가금액을 요함!!!

조금 아리송한 코스금액이 슬슬 본색을 드러냅니다.

설명을 덧붙여서 입장권을 끊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해를 살만한 일은 빨리 수습을 하시는 것이.....

 

 

 

 

기동력이 날쌔고 9인의 가족이 타니 전용이 되었던 전기차는 기사님의 배려로 놀이기구를 타듯 신났답니다.

금새 아이들이 역시나 좋아한 토이박물관에 도착!!

1,2층은 다양한 장난감과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을 만날 수가 있답니다.

3층은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 놀 수 있는 놀이방구조였어요.

작동도 시켜보고 만져볼수도 있는 부분도 많아서 유리를 맞대고 눈으로만 관람하는 인형세상이 아닌 더욱

활기가 넘치고 특색이 있는 장난감박물관이었습니다.

 

 

 

 

헤이리의 장점은 다양한 곳이 이색적이면서도 사진도 찍고, 걸으면서 느끼는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인데

4번코스를 조금 돌아보니 벌써 지치신 어머님이셔서 금새 이동하기로 했어요.

15만평즈음 된다는 대지위에는 아직 우리 남편이 보여드리고 싶은 카페들과 복합문화공간들이 즐비한데

찾아보고 방문하지못하고 아쉽게 떠나네요.

역시 여행이나 나들이에서 중요한 것은 체력!!!

아침에 나서면 저녁에 귀가하는 우리가족의 짱체력을 다시금 인정하며 어머님이 좋아하셨던 임진각으로

출발합니다.

 

* 헤이리예술마을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https://heyri.net/blog/heyri/index.asp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입니다.

5월의 황금연휴에는 가는 곳마다 다양하고 많은 인파들이 가득하던데 이 곳도 그랬어요.

소형차 2천원의 금액을 내고 파킹하면 입구의 왼편으론 바람의 언덕으로 초록잔디가 보이고,

오른편으론 전망대가 어스름히 보여요.

비가 개이고 구름이 잔뜩 끼었으면서도 햇님이 얼굴을 비춰주셔서 사진은 그림의 배경처럼 멋지게 나옵니다.

 

DMZ홍보관에도 들렸다가 자유의 다리도 건너보고 장단역 증기기관차의 포탄의 흔적도 봤습니다.

개성까지 22km, 서울까지 53km, 가까이에서 북한과 접하고 있는 지역에서 아이들은 어떤 느낌일까요?

 

 

 

전쟁의 기억을 간직하고 계시는 어머님께선 감격스러워도 하시면서 돌아보셨는데

전망대에 올라 망원경으로 북한쪽을 보던 아이들은 도심적인 공간이 아닌 논밭의 구조를 보고 실망감을 드러내네요.

역시 너희들은 놀이공원 파주랜드에 더욱 눈길이 갈 것인 게야....

 

사진은 너무 아름답게 나와서 어머님께 보여드리려고 삼면으로 찍었는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좀 더 세밀하게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는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내려와서 파파이스에서 신나게 닭고기를 먹으며 집으로 이동합니다.

 

*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1325-1

http://imjingak.co.kr/xe/imjing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