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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과 좋은시간

서울, 광진구> 능동어린이대공원

 

 

 

 급작스러운 개교기념일로다가 능동어린이대공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계획없이 영화나 뮤지컬 한 번 봐야쓰겄구나 하고 생각했던 엄마에게 연락을 주신것이지요.

느려터진 모자간은 딸을 등원시키고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고서는 점심즈음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침부터 놀고 있었던 아이들은 우리 아들을 반가이 맞아주었어용.

물론 엄마도 엄마분들께서 반가이..ㅋㅋㅋ

 

 

 

후다닥닥 놀이기구를 함께 타야된다길래 빅5를 끊었다가 하루 쟁일 반복해서도 많이 탄다는 어머님들의 이야기에

다시 자유이용권을 끊었습니다.

빅5는 남은 부분은 1년안에 다시와서 사용해도 된다는 매표소 직원의 말이 있으시길래 짱박아뒀다가

딸이라도 와서 태우려고 지갑안에 챙깁니다.

 

바이킹인줄 알았는데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에 아이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펴졌다 합니다.ㅋㅋ

 

 

 

대기시간없이 주중에 어린이대공원이 내집 앞마당인양 내려다보이는 편의점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엄마들과 앉아

대화도 나누고 아이들의 동선을 파악해봅니다.

다른 가족분들은 에버랜드, 롯데월드, 키자니아 등도 고려하셨던 것 같은데 둘째가 있어서 하원을 준비해야하는지라

이 곳으로 정하셨다는데 가깝고 널널하고 좋습니다.

주중의 놀이공원은 소풍온 어린이집 아이들이나 유치원아이들, 중고생으로 보이는 교복입은 학생들을 제외하면

아주 여유적적하며 푸르르고 쾌적하네요.

바람이 쌀랑하여 사파리놀러온 마냥 하고온 저는 괘안았는데 반팔의 어머님들 추우셨어요.

 

 

 

겁많은 우리의 남아들은 다른 남아들과 여아들이 소리를 지르며 무서운 놀이기구를 탈때..

저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트온양, 둘만의 사진이 담겼네용..

회전목마에 도라에몽 컵이 돌아가는....

니가 돌리냐, 내가 돌린다 신나서 웃고 깔깔거리는 다 큰 녀석들을 보자니 잠시 나이를 가늠할 수없게 됩니다.

끼리끼리 모이며 논다더니 비슷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저리 겁도 많은 것이 비슷한 것을 보니 천생연분같네요.

유유상종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니거늘.....

 

 

 

 

편의점옆에 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 파파이스가 함께 있어서 느즈막히 점심식사를 하러 들어옵니다.

뺑뻉이를 신나게 돌리시더니만 어지럽다며 인상을 찌푸리던 아들은 집에서 질리게 먹던 카레라이스를 주문하려함을

엄마가 막고서는 불고기 덮밥으로 올려줍니다.

양도 엄청나게 많던 점심밥은 타 놀이공원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그럭저럭 한가봅니다.

넉넉하게 아이들이 먹고 나가자 늦게 아침밥을 줄기차게 섭렵했음에도 불구하고 라면 하나 주문해서

후루룩 거려보아요.

 

집에서 가져온 과자, 초콜릿, 간식들도 꺼내놓고 커피도 리필해서 든든하게 이야기나누며 먹자니

참 좋은 장소로 잘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겁은 많을지언정 또 놀건 놀아야한다며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열심히 반복해서 놀이기구를 타던 녀석들...

레고를 사준다며 무서운 놀이기구 탑승을 권하니 줄은 서 있던데...

매우 고민하면서 탑승을 포기합니다. ㅋㅋㅋ

 

사진찍으라하면 서주고 그러다 막 뛰어다니고 아직은 아이다움이 많은 열살의 큰 아이들..

키즈카페는 이제 그만 어울릴만하니 함께 놀려면 이런 새로운 장소를 모색해봐야겠어요.

계획없이 엄마들의 틈에서 끼어 하루 잘 보냈는데 역시 아들은 친구가 있어서 더욱 즐거운 하루입니다.

 

 

 

헤어지기 아쉬우니 집으로 모시고 온 아들의 친구..

오랫만에 함꼐 놀며 저녁식사까지 하고 과일과 과자와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습니다.

이웃이었을때는 금요일마다 혹은 시간날 때마다 놀았는데 아무래도 거리가 생기고 각자의 일상이 있다보니

쉽게 자주 보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반도 다르고 학교에서도 가끔 마주치면 일상을 묻는 정도가 된 것 같은데 언제 그랬냐는듯이 정말 잘도 놉니다.

 

깔깔거리고 배잡고 웃으며 유치한 것에도 재미를 찾고 최고의 날을 만들 수있게 되는 것이 친구지요.

아들과 아들의 친구는 엄마와 엄마끼리도 친구를 만들고, 같은 이름의 동생들까지 좋은 인연으로 만듭니다.

성별, 장소, 시간, 나이 불문 ...우리는 또 이렇게 모여 놀아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