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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과 좋은시간

경기, 양평> 2015 여름, 신론리 외갓집체험마을

 

 

 

 방학마다 찾아가는 신론리 외갓집체험입니다.

다양한 방학계획과 일정, 몸상태에 따라 빠지신 분들을 안타까워하며 각자의 차량으로 이동하였어요.

멀미하는 아들들을 다독이며 쉬엄쉬엄 갔더니 벌써 점심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가 맞닿아 있는 양평 신론리는 물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으며

정말 시골같은 정겨움이 있어서 방학에 꼭 찾는 곳이 되었네요.

 

 

 

같은 날짜의 예약인들과 간단한 오티시간을 갖고 신나게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더워서 이용객이 없을 것이라는 엄마의 예견을 철저히 깨고 물놀이 계곡인 인산인해입니다.

태권도 등의 학원에서 중간일정으로 많이들 찾으시는 것 같던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새 쑤욱 인파가 빠졌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그늘에 엄마들은 앉아서 아이들을 지켜봅니다.

 

 

 

 

불편하다고 수영복을 안입은 아들은 평상복을 입고도 신나게 물총을 쏘며 여아들을 괴롭힙니다.

여아들은 똇목도 타고 에어바운스 통통배에도 오르며 함께 재미나게 물놀이를 합니다.

천상 아이들인지라 역시 물놀이는 최고의 인기..

곧 이모님의 지휘아래 송어잡이 체험도 하는데 같은 날짜의 예약인들이 젊은 언니들이어서

아이들도 서로 만져보게 해주시고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튀김을 하렸는데 회로 나와서 그냥 또 후딱 초장에 찍어 냠냠냠~~~

 

 

 

달달달 경운기를 타고 갔던 옥수수체험장소가 인근으로 바뀌어서 숲이야기도 듣고 문제풀이도 하면서 이동해요.

더위를 일깨워주던 하늘은 어느덧 어두워지더니 신나게 물줄기를 뿌려주네요.

커다란 물방울이 재미있게 온몸을 적셔주었고 아이들은 비맞는 체험도 하게 되었답니다.

우리 아들은 풍덩거리며 더 놀았으면 하는데 감기에 걸릴까봐 모두 씻고 나와서 찐옥수수를 먹었습니다.

찰지고 맛있으며 담백스런 찰옥수수....냠냠~~

 

 

 

감자캐기는 포기하고 저장해두신 감자를 갈아서 감자전을 부칩니다.

아이들은 갈은 감자를 뒤집어보기도 하였는데 모두들 안전스레 잘 하더라구요.

역시 몇 번의 체험은 몸에 익는 법인가 봅니다.

양념간장에 찍어먹는 알싸스럽고 담백한 감자전이 비오는 오늘과 딱입니다.

황금주전자에 담겨나온 막걸리와 환상궁합!!

 

 

 

어스름해지는 하늘은 양떼구름이 가득하고  부른 배가 되었으니 쉬는 시간 가져봅니다.

원두막스러운 평상에 앉아서 노래도 하고 게임도 하는 보기만 해도 이쁜 여아들과 반대로

시도 때도 없이 게임삼매경을 하시려는 남자아이들은 청개구리 같습니다만,

함께 서로 게임도 바꿔하고 세 명밖에 안되는 적은 인원인데도 잘만 노네요.

 

 

 

 

 

아직 배도 안꺼졌는데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곳의 하이라이트 목살구이죠.

인근의 좋은 숯가마에서 공수해오신 숯과 질좋은 고기라서 그런지 배가 부른데도 자꾸만 손이 갑니다.

할머님들의 손맛이 담긴 반찬에 오늘은 된장찌개라서 쌈싸서 또 흡입~~

 

아이들도 잘 먹고 엄마들도 잘 드시고, 누군가가 장착해주셔서 극장판 스폰비밥도 관람하고

여유로운 농촌에서의 밤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쌀쌀해져서 방으로 들어가서 대화도 하고 배꼽도 잡습니다.

 

 

 

 

베개에 머리대니 바로 잠들어 아침입니다.

얼른 씻고 밥먹고 오전을 준비해용.

아이들도 잘 자고 일어났고 아침의 싱그러움을 누리며 살포시 둘러도 봅니다.

 

인절미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점심은 먹지않고 숲체험을 하러 서울로 떠납니다.

언제와도 할아버지, 할머님의 마음이 느껴지고 세련되지않아도 찾게되는 곳, 양평 신론리 외갓집 체험입니다.

 

* 신론리 외갓집체험: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신론리 291-2

http://www.chungwoon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