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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과 좋은시간

서울, 강남 > 윤당아트홀, 가방들어주는 아이

 

 

 

 방학이 되면 하는 일 중에서 콘서트나 뮤지컬 등의 공연을 선정해서 보곤해요.

올 해는 어디를 갈까 이야기하다가 가방들어주는 아이 선택했습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에게 다양한 것들이 다가오곤 하는데 죽음이나 아픔 등의 성장통을

느끼게하는 주제들도 등장하더군요.

현실에서도 이뤄지는 일들인지라 함께 관람하기로 합니다.

 

 

 

 

비가 와서 조금 더위는 주춤했지만 압구정역에서도 걷기는 힘들어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오전 11시 공연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관람객들이 보입니다.

자리를 잡고, 공연중에 나왔다가 들어가기가 안된다며 화장실을 다녀오기를 시키고

시원한 냉방이 되어진 공연석이 앉아 70분간의 공연을 관람합니다.

 

다리가 불편한 영택이의 가방을 2학년 내내 들어주게 된 석우가 주인공입니다.

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었던지라 더욱 의미가 있네요.

친구들연기를 재밌게 표현해주신 출연진들의 연기도 재미있었고 인성에 대한 공연이라서

아이와 함께 보기에 좋은 감성공연이었습니다.

 

* 윤당아트홀1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34-10

 

 

 

 

아빠와 점심식사를 같이 하려고 합니다만, 슬슬 출출해진 아들이네요.

압구정 로데오에서 간단스레 구경을 하고 중국식만두를 먹었습니다.

육즙이 베어나오며 다진파의 향미가 진한 군만두를 맛있게 먹고

귀여운 인형들이 가득한 샵과 옷들을 약간 구경하고 아빠에게로 갑니다.

 

 

청담삼계탕에 가서 점심식사를 했어요.

남편과 아들은 삼계탕을 엄마는 전복죽을 주문했답니다.

만두를 언제 먹었느냐 싶게 아들은 닭을 소금에 찍어 먹고 죽도 냠냠먹고 정말 잘 먹더군요.

이제 머지않아 우리집에서 제일 많이 먹을 것만 같은 두둑스러운 아들이에요.

 

 

잠시 아빠와 커피와 요거트도 후식으로 먹고 챙겨온 요괴워치도 가지고 놉니다.

아빠를 밖에서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좋은지 빙글빙글 웃네요.

아빠의 회사에도 잠시 들려 인사를 드리고 맛있는 초콜렛도 먹었습니다.

 

여름방학의 여유로움을 느끼며 다양한 곳도 나가보고

새로운 사람들과 경험을 해보는 이 시간이 재밌어 보이는 아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