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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영화, 문화공연

서울, 대학로> 별의 비밀

 

 

 

대학로 유니플렉스로 오랫만에 남매와 뮤지컬 관람을 위해 나왔습니다.

별의 비밀

작년에 친언니와 그리스를 보러 유니플렉스에 왔었던 기억이 있는데 세련된 외관을 가진 건물입니다.

저녁 7시반 공연이었지만 퇴근시간즈음이고 불금인지라 여유있게 나와서 지하철을 이용해

서둘러 나오니 한결 마음의 준비가 되어지네요.

 

 

 

1층 매표소에서 표를 받고 뒤돌아서는데 사촌동생을 만났습니다.

아시는 분이 이 공연의 음악을 담당하셨다고 왔다는 군요.

이 넓은 서울에서 그것도 같은 시간에 같은 공연을 보러 매표소에서 만난 동생이 반갑고 신기하기도 해서

인증샷을 찍고 함께 오신 분들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4층으로 올라가 입장권을 확인하고 자리배정을 안내해주시는데 표의 장수에 맞게 책선물도 해주셨답니다.

아이들을 위해 관람방석도 가져다주시고 친절하세요.

 

 

 

좌석은 금새 꽉 들어차고 아이들은 들떠했습니다.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관람가능한 작품이라서 연령대와 성별도 다양하였는데

가족과 나오신 금욜저녁의 공연장의 모습인지라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객석에서 바라보는 무대는 한껏 꽉찬 무대를 보여주시려는 듯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떠다니는 별을 찾아 나선 에스뜨레아(어린왕자)는 한 마을에 도착하자 별이 사라져 다시 나타날 때까지 머뭅니다.

국밥집을 하는 너미엄마와 너미,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옹녀댁, 연로한 스승님, 청소부아저씨와 딸 순정,

그 순정을 사랑하는 영남이 극의 줄거리를 내어놓아요.

전쟁으로 마을의 남자가 없어 에스뜨레아는 큰 관심을 받는데 그 이야기의 농담과 이야기가 노래와 춤으로도 이어져

더욱 생생함을 전합니다.

 

재미와 웃음과 감동이 짧은 공연시간동안 가득해서 정말 열심히 집중해서 바라보게 되더군요.

사는게 뭐 별거 있느냐며 막걸리를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는데 저도 정말 그렇다 싶어 공감하게 되고

그 노랫가사가 계속 맴도네요.

 

 

공연도 힘드실텐데 사진촬영시간도 있어서 남매도 줄을 서서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우리 딸은 어여쁜 순정씨와 사진을 찍고 싶어해서 콕~찍어 함께 찍는 기쁨도 누렸는데요.

서지원씨라고 합니다. ㅋㅋ

모두 캐릭터가 강렬하고 열심히 해주셔서 노래와 춤과 연기가 기억에 남는데 그 중에서도 엄마는 1인4역을

멋지게 소화하신 조영근님께 박수를 힘껏 쳐드리고 싶었습니다.

모두 모두 재미있고 개성있게 특징을 살려주셔서 더욱 재미있게 본 공연입니다.

조금은 힘들고 열악한 연극계에서 열정과 노력을 보여주시는 최선을 온전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뮤지컬 별의 비밀의 저자, 청소부가 된 어린왕자의 저자 박이철님의 사인도 받았답니다.

재미있었냐고 물으시고는 아이들의 이름을 적어주셨는데 우리 딸은 무척 소중하게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다양한 공연을 그래도 보러다니러 노력하는데 최근엔 학교와 원에 다니느라 쉽지않은데 오랫만에 재미와 감동이

있으며 엄마와도 함께 관람할 수 있었던 내용이라서 더 기억에 남을거라고 하네요.

엄마도 그렇습니다.

 

 

대학로가 아름다운 것은 연극과 예술이 깃든 동네이며 넘치는 활력이 느껴지기 때문일 겁니다.

변하지않는 열정과 노력이 있고 아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장도 많아서 또 어떤 공연과 이슈가 있는지를

살펴보게 되는데 멋진 기타연주에 박수도 보내봅니다.

 

삶에 있어서 행복과 만족이라는 것이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욕심을 줄이고 마음을 들여다보며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소중히 생각하고 감싸 안고 싶어지는 순수한 공연, 별의 비밀,,

한 참 생각날 듯 합니다.

 

* 대학로 유니플렉스 : 4호선 혜화역1,2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