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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2016 설날> 박가네 가족모임

 

 

오랫만에 누려본 설날 친정식구와의 시간입니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모두 모이니 북적북적 소란스러웠지만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명절의 최고 정점은 절하고 새뱃돈 받기가 아닐까요?

할아버지와 이모와 이모부, 고모와 고모부, 엄마와 아빠까지 덕담을 주고 받고 돈을 챙기는 모습이

우끼던데 우리 아들은 저금통까지 들고 나와서 대기했답니다. ㅎㅎ

 

 

 

 

 

아이들이 많으니 먹을거리도 풍부해야겠지요.

떡국에 만두부터 시작해서 김밥과 후렌치토스트, 베이글 샌드위치까지 등장한 간식입니다.

귤 2상자는 금새 클리어~~~~~~

다양한 과자와 아이스크림, 사과, 키위, 곶감까지도 우르르 어디로 들어가는지 금새 없어집니다. 

너희들 정말 잘먹는구나양...

 

 

 

명절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꼬치어묵도 단연 인기였습니다.

육수도 내지않고 국간장, 소금, 멸치액젓, 후추 정도로만 간을 한 뒤 꼬치어묵을 듬뿍 넣어서 팔팔 끓이고

김가루, 다진파, 홍고추 정도만 넣으면 빨리 완성되었어요.

모두 신나게 베어물고 먹었는데 막걸리에도 잘 어울리더군용..

 

 

저녁식사는 아버지께서 쏘신다고 해서 장어구이를 먹으러 갑니다.

남양주로 가는 길목에 불암산 입구쪽으로는 음식점이 즐비한데요.

갈비집과 더불어 다양한 맛집들로 유명한데 몸에 좋고 맛도 좋다는 장어를 먹으러 출동합니다.

강북 민물장어

 

 

판매와 음식점을 겸하고 계셔서 아이들은 수족관에 장어를 볼 수 있는데 엄청 큽니다.

숯으로 구워주시는데 쪼그라드니 알아서 착착 구워서 잘라 잘 익혀주시는지라 먹을 준비만 하면 되요.

회뜨는 것만 봐도 놀라는 아이들인지라 안먹지않을까 하는 기우도 잠시

아이들은 뼈도 적고 살이 많은 장어구이를 초콜렛색 장에 찍어서 냠냠 잘도 먹는지라

궈주기 바빴습니다.

 

 

기운이 빠지시는지 장어구이을 먹고 싶다고 몇 번 이야기하셨던 남편도 눈망울이 초롱초롱~~~

오랫만에 먹어보는 장어구이의 맛 속으로 쏘옥 모두 빠져들었어요.

기름져서 뜨끈할 때 먹어야 참 맛을 느낄 수 있대서 생강채올리고 절인꺳잎 올려서 상추에 싸서 앙~~~

정말 맛있고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쌀국수와 우렁이 들어간 된장찌개에 밥도 먹을 수 있어도 아이들과 든든스레 저녁을 먹고

아버지께 잘 먹었다고 인사드립니당.

 

* 강북 민물장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643-6

 

 

 

오랫만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윷놀이도 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며 신나게 웃고 떠들고

박물관에도 가고 외식도 하고 한 참을 붙어있었더니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네요.

벌써 커서 엄마들의 정리정돈이나 일을 돕고 상차림도 많이 도왔으며 청소도 하였습니다.

 

명절의 맛은 이런 것인데 음식준비만 하느라 함께 즐기지못하거나

잠시 만났다가 헤어지기도 해서 아쉬운데 서로 도와가며 함꼐 웃고 즐길 수 있는 명절이 되기를

소망하는 며느리겸 아내입니다.

앞으로도 시댁과 친정가족 모두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