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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영천시장&DDP&동대문&동묘

 

더워지는 서울의 기온은 무덥고 답답합니다.

아이들과 어떻게 하면 즐겁게 외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용돈을 주고 스스로 써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재래시장 나들이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아이들에게 맞는 돈에 관한 서적을 좀 읽게 하고 자신들이 구입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본 뒤

용돈사용처를 기입할 수첩과 필기류를 가지고 출발!!

 

 

3대천왕에서 백종원씨가 떡볶이 맛집으로 선정했던 분식집과 꽈배기집으로 고고...

영천시장으로 가면 입구의 왼편에는 떡볶이집이 오른쪽으로는 꽈배기집이 있었어요.

 

 

 

임춘식달인의 달인꽈배기

 

35년 전통의 베이커리였다는데 현재는 꽈배기에만 매진하고 계십니다.

꽈배기4개 1000원, 찹쌀도넛5개 1000원, 팥도넛2개 1000원의 알찬 메뉴이지만 주말이며 한창 핫한 소문으로

꽈배기만 구입할 수 있고 일인 2000원하치만 구입 가능 ㅠ.,ㅠ

 

바삭하고 얇지만 금방 튀기고 식혀서 건네주신 설탕이 묻은 꽈배기는 줄서서 먹을 만 하였구나~하는

남매의 이야기를 듣게 했으며 남편에게도 저녁에 집으로 가서 전달했지요.

엄마손을 잡고 먹은 먹거리의 추억, 추가요~~~

 

 

영천시장 원조떡볶이집

 

조금 대기했다가 앉았는데 떡볶이와 만두범벅, 순대, 김밥을 주문하니 8000원이라고 해요.

뜨끈한 오뎅국물도 주시고 시원한 물은 보리차같았습니다.

 

허름한 천막의 분식집인데 할머니, 할아버지, 서빙해주시는 분들까지 바쁘게 오가셨습니다.

붉은 떡볶이는 가느다란 밀떡같은데 쌀떡이라하며 초등학생들이 좋아할만한 맛이에용.

노부부께서 떡볶이를 뒤적거리시던데 오뎅국물에 묻은 고춧가루가 내심 위생적으로 걱정되던

딸에게 잘 설명해주었습니다.ㅋㅋ

 

옛날 떡볶이의 맛이 추억속에 몽글거리는 시장안 떡볶이집입니다.

 

든든스레 먹었겠다, 우리들이 구입할 것들이 무었이 있을까 들뜬 마음으로 시장안을 돌아보던 남매들은

장난감이나 문구류를 생각했었는가봐요.

꽈배기 및 떡볶이집, 반찬가게 들이 즐비한 영천시장을 훑어보고 아쉬운 마음으로 나옵니다.

 

삶의 고단함이 유쾌하게 풀어져있는 재래시장나들이

천막공사가 진행되고 있던데 개인적인 맛집의 경우가 많은 요즘 대세이므로

좀 더 많은 곳이 활성화된다는 의미로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영천시장: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4 (독립문역 4번출구 직진)

 

 

동대문운동장으로 갑니다.

5월부터 DDP에서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진행된다고 하니 영천시장에서 구입하지못한 채 남아있는

용돈을 쓰려고 남매가 신났습니다.

 

어디를 가나 거대하게 움직이는 중국관광객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함께 돌아봅니다.

 

 

아빠도 만났고 DPP를 한 참, 7시까지 돌아보아도 장이 열릴 기미가 보이지않아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당분간 늦게 진행될 예정인지

잠시 멈춤인가봅니다.

 

 

아름다운 장미정원을 구경하고 아이들과 물도 마시고 서서히 어둑어둑해지는 동대문을 돌아보려니

아이들의 기분도 조금 나아지네요.

 

저녁으로 가는 시간대라서 활기는 식사 후에 찾아봐야겠습니다.

 

 

두타 지하푸트코트가 새롭게 단장되어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버거킹을 먹으려했지만 다양한 메뉴와 입증된 맛이 보장되는 음식들이 많아서 고루고루 주문해봐요.

 

속초 코다리냉면, 홍대 부엉이 돈가스와 크림해물명란스파게티, 아비꼬의 비프카레까지 식탁이 꽉 차네요.

맛있게도 냠냠 먹는 즐거운 식사시간입니다.

 

 

방향을 전환하여 문구완구도매시장 쪽으로 향합니다.

저녁시간으로 6시 정도면 마무리된다고 알고 있지만 혹시나했는데 역시나 닫은 상태여서 아이들은

애완동물을 구경했어요.

 

물고기, 토끼, 거북이, 족제비, 닭 등등 신비로운 빛깔을 드러내는 다양한 동물들을 구경했으며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걷다걷다보니 동묘 구제시장까지 왔네요.

다양한 잡화들이 가득하던데 역시 마무리 되고 있는 상황...

 

여기 왜 왔냐며 조금은 실망하는 딸을 데리고 뭔가를 구입하고 선별하는 경제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봅니다.

아무거나 사지않으며 계획적으로 구입해야하고..등등등....

 

아무래도 맘에 드는 물품구입을 위해 다시 한 번, 재래시장 나들이 나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