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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선선한 가을, 희망대공원



며칠, 시끌 벅적하게 가족이 많은 친정에 가있다가 집으로 온 조용한 주중이 되었습니다.
10층에 사는 이웃사촌 언니 태윤네와 함꼐 희망대공원에 갔어요.
차로 5분 남짓 가서 내리니 산들한 바람이 좋더군요.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로 가니 돗자리를 깔고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아이들과 놀러온 몇 몇 가족이 보였습니다. 많지 않은 아이들 속에서 우리 아이들도 뛰어놀았답니다.
끈이 있어 조금 불편한 스니커즈를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신나게 미끄럼틀을 탔어요.
시소는 무섭다며 중도에 내리더니 힘을 써서 들어올리지를 않나 다양하게도 놉니다.


언덕을 조금 올라 이동하니 운동기구가 놓여진 언덕이 있고 앞으로는 무성한 단풍이 든 나뭇잎들이 바람에 떨어져 흩어져 내리고 있었어요. 엄마들은 운동기구도 이리저리 이용해보는 와중에 센치한 느낌마저 들 즈음, 수락산에서 놀던 기억이 나던지, 신나게 놀기 시작합니다.
나무막대기를 주워 초록색 철제물을 두드리더니 잎사귀도 끼어보고, 흐드러지게 웃어주네요. 이모와 함께 예쁜 단풍잎도 주웠어요. 빽빽한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볕이 인상적이네요.
의자에 앉아 비벼온 자장밥과 빵, 보리차를 주었어요.
목이 좀 아팠었는데 기분이 좋은 이유에선지 자장밥을 잘도 받아 먹습니다. 맛있게 먹고 쓰레기통에 휴지도 버리는 등 이쁜 짓을 하다가 쏟아지는 분수쪽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