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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수락> 고기굽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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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언니의 둘째 딸이 돌을 맞이해서 그냥 지나가기 섭섭하여 식사를 하기로 헀어요.
급하게 잡힌 약속이고, 뿔뿔이 흩어져 살고있는지라~서둘러 갔어요.
만난 곳은 전에 갔다가 눈도장 찍어둔 수락산 밑자락에 고깃집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부랴부랴 찾아 예약전화를 한 뒤라서 붐비지 않고 좋은 좌석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그만인 분수대가 있는 정원마당도 있어 그리 쌀쌀하지 않은 날씨라 야외에서 고기를 먹었습니다. 갈비와 생등심을 먹었는데 갈비는 조금 달았지만 비교적 육질은 좋았어요.
친절하시기도 하지만 밑반찬이 조금 엉성하고, 비빔냉면은 맵긴한데 별로이군요.
그래도 다음에 수락산에 온다면 서비스 주신다고 헀으니 함 더 가봐야겟죠. 분위기는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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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도착하니 부모님과 언니네 가족, 남동생 가족이 모두 먼저 와있었습니다.
축하의 자리는 조카가 잠들어 뒤로 하고, 일단 고기를 궈먹고, 냉면과 된장찌개가 곁들여 지는 공기밥과 국밥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랫만에 모두 만나서인지 신이 나서 먹기보다는 정원을 뛰어다니고 싶어합니다. 해질 녁이 되자 쌀쌀해지는 산밑 밤공기에 케잌컷팅 및 가족들의 이야기는 언니네 집에 가서 하기로 해요.


둘째아이이고 시댁행사가 있어서 계획하지 않았다가 아쉬움에 모인 가족모임에서는 그래도 할 것은 해야된다고 모두 서둘렀어요. 간단하게 다과상을 준비하고 집안에 있는 물건들로 돌잡이상을 준비했더니 1차는 만원권, 2차는 연필을 잡네요.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케잌커팅시간을 가지고 모두 화합과 건강을 도모하며 건배를 하였어요


똘똘하고 웃는 것이 귀여우며, 눈이 커서  착해보이는 조카야~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라주고,
좋은 이모가 되줄께..사랑한다.
아이들의 자라는 것을 보며 흐뭇한 낙으로 여기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뵈니 또..무척이나 기분 좋습니다.

곧 있으신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에는 워커힐 숙박권을 준비하고 있는데, 좋으시곘죠?
따라다니면서 사진이라도 찍어두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가족이라는 것이 참 끈끈하면서 따뜻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저도 일단은 남편과 동우, 시댁과 친정 등 소중한 사람들을 잘 챙겨주고 보듬어 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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