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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서울미디어메이트3기

서울, 필동> 남산국악당, 가야금에 스민 옛노래~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필동에 남산골한옥마을에 갑니다.

남산골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국악전용극장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우수공연 4편을 선보이는데

그 중에서 <가야금에 스민 옛노래>라는 주제의 공연이 관람합니다.

 

  가야금에 스민 옛노래 

 

4월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극장 무대에 오를 연주자들은 총 4팀으로 '중앙가야스트라'(4일), '이드'(6일), '타악앙상블 바람의 숲'(13일), '파란달'(21일) 등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가 펼쳐지며

기악, 뮤지컬, 연희, 타악 등 다양한 장르의 색다른 국악공연으로 진행됩니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카페 달강과 함께 자리하는데 대감님이 사실 것 같은 느낌으로

대문을 들어서면 초록색 마당이 펼쳐져 있습니다.

 

 

"가야금에 스민 옛노래"

2018. 4. 3 ~ 4. 4

3일 이른 11시/ 4일 늦은 8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 해태홀

https://www.hanokmaeul.or.kr/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교수이신 박혜리나님이 이끄시는 중앙가야스트라는

4번의 정기연주회와 3장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올해 4번째 앨범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전통악기인 가야금을 오케스트라, 중앙가야스트라로 구성해서

서울남산국악당 청년국악 우수작 기획공연 "다시곰 도다샤"로 전달되네요.

 

청년국악 우수작 기획공연으로

서울남산국악당, 청년국악, 중앙가야스트라가 함께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해태홀에 들어서서 데스크에서 입장권을 받아 지층에 위치한 해태홀로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오른쪽에는 멋진 카페 달강이 자리하고 있어 그윽한 차 한잔이 떠오르고요.

벚꽃이 흩날리도록 구성된 뒷 마당을 배경으로 유리창으로 계단이 구성되어있어

지층이라도 어둡지않고 밝고 아늑한 구조였습니다.

앞 뒤로 커다란 입장공간이 있으며 대기공간도 있어 화면으로 공연의 진행확인도 가능합니다.

 

 

 

 

 

300석 가량되는 공간은 내부도 한옥의 구조로 만들어서 정겹고 특이했습니다.

조명에 따라 유영하듯 자리한 가야금이 정말 멋스러웠습니다.

마당에서 뛰어놀던 학생들은 초등학교 4학년으로 단체관람을 왔더군요.

모두 착석해서는 멋진 관람을 해주던데 어르신들, 젊은세대 등 다채로운 관객구성입니다.

이제 80분간의 멋진 공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청아한 남색 개량한복을 입고 나오신 중앙가야스트라의 연주자들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율동까지 겸해

경기도민요, 제주도민요, 함경도민요, 남도민요, 경상도민요까지

지방마다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징인 토리를 기본으로 재미있는 해설까지 덧붙여 이어주십니다.

전통12현이 아닌 다양한 음률표현이 가능하도록 개량된 25현 가야금으로

 "좋구나 매화로다", 경기도 토리 가야금협주곡 "경토리"로 맑고 서정성이 특징인

경기도 민요를 들려주셨습니다.

일반인들은 접하기 힘든 제주도 민요 "오돌또기", 함경도의 유희요 "돈돌라리",

남도민요 춘향가 중에 "사랑가"에서는 육자배기 토리의 진수를 보여주신 이원경님의 목소리가 멋드러집니다.

경상도의 노동요 "옹혜야"까지 관객과 함께 부르며 즐거운 프로그램이 막을 내립니다.

 

 

관객들을 위해 연주 이후에도 무대앞에서 가야금을 만져보고 질문할 수 있도록 구성해주셔서 감사했답니다.

가야금을 필두로 국악의 전통성을 잃지 않으면서 대중과 호흡하고 친밀히 소통하려는

음악적 노력이 엿보여 아름답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가락의 멋드러짐을 다양하게 알릴 수 있도록

관객입장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