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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2018 봄소풍도시락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아이들에겐 소풍날이 그대로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이지요.

꼭 괜찮다가 미세먼지가 심하네, 비가오네 ~~~머피의 법칙처럼 되고마는 소풍 날,,

비가 오지않기를 바라며 기도하며 잔 딸때문인지 비예보는 틀렸고

맑고 화창한 하늘이었습니다.

 

  봄소풍 도시락 

참치꽃김밥&소시지김밥

이제 부지런히 일찍 일어나 아이의 소풍도시락을 싸는 엄마의 바지런한 분주함만이 요구됩니다.

 

 

 

 

 

 

똑같은 도시락은 가라~~~~

예쁜 도시락을 원하는 아이는 이번엔 캐릭터도시락을 요구하는데

치즈와 김 등을 이용해서 작게 표현해야하므로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드니

잘 먹는 김밥으로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참치꽃김밥은 김을 3등분해서 작게자른 김치와 기름뺀 참치를 볶아 7개의 롤을 준비하고

단무지를 넣은 1개의 롤을 준비해서 돌돌말아 잘라주면 됩니다.

김치국물이 흘러서 조금 안타까웠지만 다음엔 물기와 기름을 쫙빼고 만다면 더욱 예뻐지겠죠?

소시지김밥은 동그란 소시지를 뜨거운 물에 데쳐 기름기를 제거하고 잘게 썬 단무지, 오이, 맛살을 넣어

말았는데 당근을 넣었다면 색상이 더욱 예뻤을 것  같아요.

대신 데친 브로컬리와 노랑, 오렌지색 당근으로 색상은 맞춰보았습니다.

 

 

 

 

 

 

 

알록달록 예쁘고 멋스러운 1회용 도시락용기도 많지만 김밥모양이 흐트러질 것 같고 쓰레기도 생기니

모두 도시락 통에 담아오라는 학교측의 말씀...

소중하게 받들어 불고기베이크, 과자와 젤리 등의 간식도 모두 통에 담습니다.

귀여운 핑크공주의 시대가 떠나갔기에 친구의 딸에게 핑크도시락 통을 모두 나눔했으니

오빠가 사용하는 도시락은 연두색으로 밋밋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얼른 귀여운 핑크피그가 있는 그림엽서를 두 장 골라 도시락 뚜껑사이즈에 맞게 자르고

내용물도 적고 즐거운 소풍이 되라는 메시지도 적어보았습니다.

 

비가 안온다는 말에 벌떡 일어난 딸에게 뚜껑을 덮기전에 내용물을 보여주니 맘에 들어하네요.

활기차게 뛰어놀고 신나게 소리지르며 동물사진을 잔뜩 찍어 톡으로 전송한 딸...

브로콜리만 둥둥 남겨 가져왔습니다. ㅋㅋ

 

최근엔 점심식사까지 제공되는 야외체험학습 장소가 많아져서 소풍도시락을 준비하는 경우도 적은데

가끔 있는 도시락이니만큼 성의껏 준비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