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는 가족과 롯데월드몰의 반디앤루이스, 코엑스몰의 별마당도서관, 종로 영풍문고 등을
찾아 시원스런 시간을 갖곤 합니다.
잠시 무더위를 잊고 책의 세계로 빠져드는 시원스런 집중도는 가족에게 꼭 필요한 삶의 즐거움인데요.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출간한지 얼마되지 않았거늘 베스트셀러 부문에 오른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를 발견합니다.
단어로 읽는 5분 역사 시리즈는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와 단어로 읽는 5분 세계사 플러스 도 있어요.
집에서 고슬고슬한 저마로 만든 여름이불을 깔고 시원스레 한 권을 훌쩍 읽습니다.
역사이야기는 연도와 시대별로 파악함이 기본이지만 언어의 특징을 활용하여
역사를 담고 있다니 독특한 설정과 신비로운 차례입니다.
"언어는 시대와 문화의 숨겨진 연결고리입니다."
저자는 유행어처럼 살아숨쉬는 언어를 따라 감각적인 역사이야기를 들려주네요.
1. 고대에서 찾은 한국문화의 원형
2. 고려의 화려한 귀족문화와 뿌리를 뒤흔든 원 간섭기
3.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은 조선의 탄생과 체제정비
4. 조선시대 양반중심사회의 성립과 서민들의 생활사
5. 강제로 열린 문 그리고 근대화의 시작
이러한 큰 구성력에 당시 사용되었던 어원으로 재미있으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 고대에서 찾은 한국문화의 원형에서는 단골, 노래, 씨가 먹히다, 꼬드기다의 어원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친밀스런 단골이란 단어는 한국의 무교와 관련된 말로서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이
단골을 한자로 옮긴 말이라는게 흥미로웠어요.
누군가를 조종하여 일을 하게 만든다는 꼬드긴다는 연날리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2. 고려의 화려한 귀족문화와 뿌리를 뒤흔든 원 간섭기
음식과 관련된 참외, 굴비, 수박, 소주, 설렁탕, 후추 등이 나와요.
참외를 본뜬 청자가 예뻤는데 코리안 멜론으로 신비스럽기도 하며
쌀 반가마니를 줘야 구입할 수 있었던 귀한 수박이야기도 나옵니다.
3.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은 조선의 탄생과 체제정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불교에서 나온 이판사판도 있으며
말똥을 치우는 관직으로 거덜이 있어 거덜나다라는 단어도 파생되었습니다.
4. 조선시대 양반중심사회의 성립과 서민들의 생활사
5. 강제로 열린 문 그리고 근대화의 시작
혼합하여 먹는 비빔밥의 이야기는 독특한 식문화로 오랜 전통이 있었음을 느끼게 하고
왕권을 약화하고자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들어 코끼리와 동물들을 들였으며
전쟁 등으로 인해 슬픈 난장, 개판오분전이라는 단어도 등장합니다.
언어가 주는 다양한 재미와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읽게 되는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문화와 음식과 역사가 모두 흐르고 있는 교양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