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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가을간식> 후라이팬으로 군밤만들기

 

 

 

 

 

 

가을이 되니 밤도 후드득 떨어집니다.

 

예전에는 집마당에 밤나무나 감나무, 대추나무 등이 있었기에 가족끼리 수확해보는 즐거움도 있었는데

 

아파트에 살다보니 모든 식재료는 슈퍼마켓이나 재래시장에 가서 사야하는 줄로만 아는 아이들..

 

엄마의 고모는 이제 아이들에겐 고모 할머니가 되셔서

 

가끔 이 것 저 것 가져다 주신답니다.

 

 

  가을밤 

 

약을 치지 않으셨다며 아이들에게 먹이라는데 대신 사이즈가 작고 벌레가 엄청 많아용.

 

 

 

 

 

 

 

 

 

 

밤은 항상 물에 담궜다가 쪄먹곤 했는데 오래된 후라이팬이 있으니 구워볼까용?

 

군고구마처럼 군밤의 매력은 충분하니

 

물에 30분 간 밤을 담궜다가 칼집을 내어줍니다.

 

저는 좀 빨리 칼집을 내었더니 손가락이 아파서 가위로 휘리릭 칼집을 냅니다.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약불에서 후라이팬에 서서히 익혀주지요.

 

너무 탄 냄새가 난다고 걱정마세용.

 

껍질은 벗겨드실 거에용.

 

 

 

 

 

 

 

 

 

군밤의 껍질을 탄 곳도 있지만 껍질이 훌렁 벗겨지며 알맹이를 맛보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사이즈 작은 고모할머니의 밤의 맛을 보고는 또 맛보고 싶었는데 이모께서 또 밤을 주셨어요.

 

커다랗고 알찬 밤 사이즈에 굽자마자 아이들이 좋아하며 달려드니

 

알찬 밤의 외형을 찍을 겨를도 없이 사라집니다.

 

 

"사람은 큰 밤 먹고, 작은 밤은 다람쥐 주는거야!"

 

의미있는 명언을 남기고 오늘도 신나게 간식을 먹습니다.